새벽 세시의 몸들-친구와 친척

인디언
2023-10-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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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만에 컴퓨터를 열었네요 

 

연휴 시작날 살림회의를 하면서 사진을 한장 찍고 문스탁 그램을 올려야지 했는데....

 

 

문탁살림회의 식구들 단촐하죠? ㅎ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구의 건강을 많이 걱정했더랬습니다.

표현은 좀 달랐지만서두요 ^^

 

연휴 내내 저는 새벽 세시면 일어났습니다.

딩동~~ 엄마가 저를 부르는 비상벨입니다.

밤에 필요한 상황이 되면 누르시라고 침대에 달아놓은 벨이죠.

엄마는 밤에 서너번 저를 찾으시는데 신기하게도 꼭 세시에는 빼지 않고 벨을 누르십니다.

갑자기 <새벽 세시의 몸들에게> 가 생각나서 책을 펼쳐봤네요 ㅋ

 

어제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이모와 조카들이 엄마를 뵈러 다녀갔습니다.

엄마가 기분이 좋으셨는지 많이 웃으셨어요.

 

 

멀리서 찾아와준 친척들이 참 고마왔어요.

엄마와 함께 나이들어가면서 어떻게 서로 돌보고 살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았네요.

친구를 걱정하고 친척을 돌아보면서 살아야겠죠.

친구도 이제 친친(親親)에 포함시켜야할 때가 아닌가 하면서요...ㅎㅎ

 

이제 연휴가 끝나가네요.

편하신 분은 편하신대로 바쁘신 분은 바쁘신대로 좋은 시간이셨기를......

 

댓글 3
  • 2023-10-02 10:02

    하하....저는 엄마 한참 안 좋았을 때
    엄마가 침대에서 움직이면 (혼자 내려오려고 하면) 소리가 나는 온갖 작은 종들을 붙여놓기도 하고
    편의점 같은데 현관문에 달려있는 사람 들어오면 소리나는 현관디지털 차임벨도 사용해보고
    두부장사 종도 옆에 놓아두고
    온갖 쌩쇼를 다 해봤어요.

    그땐 그게 다 소용이 없었어요.
    (특히 차임벨은 우리가 엄마 근처에 가도 삐리리리리리리릴ㄹㄹ 소리가 나서...ㅋㅋㅋㅋ)

    그래도 눌러야 한다는 것을 본인이 인지하고 계셔서 아직 다행이네유^^

  • 2023-10-04 11:20

    어머니 웃는 모습이 좋아 보여요. 아름다운 한 순간입니다.^^

  • 2023-10-04 14:02

    인디언샘 1234를 읽고나서 그런지 풍경이 낯설지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