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탄천

토용
2023-09-27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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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입니다!

자전거로 문탁을 오간 이후 저에게 계절은 자전거를 탈 수 있느냐 없느냐로 나뉩니다.

가을은 자전거를 탈 수 있기에 더 반가운 계절입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탄천길은 저의 소확행이지요.

 

초가을의 탄천은 어떤지 보실까요?

 

저 이거 보고 되게 신기했어요. 

드론 배달점이래요. 오토바이 못들어오는 탄천이라 드론으로 배달하나봐요.

왜 이게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바로 옆에 탄처 물놀이장이 있거든요. 

앉아서 놀면서 배달음식 먹으라고 친절하게 만들어놨나봐요. 

근데 아직 드론 배달 장면을 본 적은 없네요.

 

 

여긴 강아지 놀이터예요. 제법 크게 두 군데 있어요. 

 

 

오리들이 뭍으로 다 올라와 있네요. 

여기가 맛집인가봐요. 이 사진 찍은 다음 날은 비둘기들이 잔뜩 있었거든요.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교량 점검하더니 이런거 만들어놨어요. 

여기 지날때면 마치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어요. 

 

 

이거 강아지풀 맞죠? 아닌가? ㅋㅋ

어쨌든 이뻐서 찍었어요^^

 

날이 흐려 파란 하늘은 아니지만, 탄천은 어느 계절이든 어느 날씨든 다 좋은 것 같아요.

요즘은 맨발로 걷는 길을 만든다고 공사중이던데, 너무 인위적으로 뭘 만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댓글 6
  • 2023-09-27 08:08

    강아지풀과 비슷하기는 한데, 사촌(벼과 식물) 격인 수크령이라는 여러해살이풀이랍니다. 탄천의 가을 예쁘네요. ^ ^

    • 2023-09-28 20:32

      수크령, 처음 들어봅니다. ㅎㅎ 제가 조수초목을 워낙 몰라서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3-09-27 09:08

    아! 수크렁이군요!! 몇년전 탄천 정비할 때 키가 큰 억새밭을 없애고 새로 심은 애들이랍니다.
    저는 억새밭이 더 멋지다고 느꼈는데.. 안전상의 문제등을 고려해서 시야가 확보될 수 있게 키 작은 애들로 바꾼 것 같더라고요.
    수크렁밭도 운치있네요.ㅎ 여름도 갔고.. 이제 탄천 산책하기 좋은 때가 돌아왔군요.^^

  • 2023-09-27 11:54

    탄천... 억새풀이 아니라고요...수크령... 조오타!

  • 2023-09-27 19:25

    가을 탄천길 넘 럭셔리해보여요^^

  • 2023-09-30 08:15

    전 이 글을 읽으면서
    자전거를 타고 온 날이면
    쉴새없이 큰 숨을 내쉬며 부채질을 해대는 토용샘이 먼저 생각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