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싸움에서 살아남기

동은
2023-09-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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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근 굉장히 일이 많습니다. 언제는 안많았냐고요? 글쎄요 … 분명 안많았던 시절이 있긴 했는디…

 

최근에는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사 준비 때문에 생활이 좀 복잡합니다. 

그동안 엠티다.. 뭐다.. 여러 행사를 준비했는데 이번 행사는 바로 교구를 직접 제작해서 전시하고 평가받는 자리입니다.

행사 준비는 1년 전부터 걱정스러웠어요. 왜냐하면 … 그동안 다른 행사는 전 학년이 달려들어 준비를 해서 어찌저찌 마음 모아 잘 진행이 됐는데

이 행사는 3학년들이 주축으로 추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3학년이라는 점도 걱정 요소이긴 했지만 제일 걱정인건 … 그동안 3학년에서 학교 행사를 제대로 참여하는 사람이 저뿐이란 점이었어요. (ㅋㅋㅋㅋ….)

물론 각자의 사정과 이유들이야 다 있었지만^^… “설마 내가 다 독박쓰고 준비를 해야하나? 아니, 절.대. 그럴 수 없다.” 는 집념으로 1년동안 다른 사람들을 괴롭혀왔습니다. 덕분에 저 혼자 일을 진행하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다른 문제가 있었으니…

 

 

학년들 간의 갈등입니다 ㅎㅎ…(아이고 골치야)

지난 일요일날 학교에서 첫 작업을 진행했는데 1년 중에 가장 큰 행사이다보니까 여러 사람들의 입김이 아주 폭풍처럼 불어왔습니다.

이럴수록 적당히 무시도 하고… 그냥 좋은 마음으로 일을 잘 넘기면 되는 거신디!!! 하기 싫음과 눈치와 짜증과 불만들이 뒤섞여서 결국에는 서로 마음상하는 말들이 오고 가더라고요. (물론 저는 별로 열받진 않았지만…)

거기다 거의 130명 정도 되는 학생들이 행사 참여 여부에 따른 왈가왈부 때문에 또 떠들석해져서 갑자기 학생회 민원센터가 열리고 온갖 말들을 뒤집어 쓰고 있는 상황이에요. ㅋㅋㅋ

자세히 적을래도 그럴 필요도 없구 그냥 지쳐서.. 그냥 요즘 이렇다~ 정도로만…

 

저는 행사 진행을 하는 것보다 이런 상황이 더 피곤합니다 ㄱ- 

싸우든지 말든지 구경이나 했을텐데 제가 구경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라서 … 그냥 어쩌란 말이냐 트위스트~란 생각으로 지내고 있어요.

 

개인적으론 … 여러 생각이 들긴 하지만 걍 행사 끝나면 지나갈 일이지 않을까 하고 할일만 열심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ㅎㅎ…

예민한 상황에서 말 한마디에 발끈하고 서로 편먹고 기싸움이 오고 가는 상황을 보고 있자니

제가 이런 상황을 별로 겪어본 적이 없다는 걸 새삼 느끼고…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나… 사회에 이런 일들 참 많것지? 상대적으로 가벼운 일로 한 번쯤 겪어봐도 괜찮은 일일 거다…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0월 문스탁그램은 실습하는 이야기가 올라오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 문스탁그램에도 한탄이 잔뜩 들어있지 않을까!!? ㅋㅋㅋㅋㅋ 그러지 않도록 해보겠습니다요 ㅎㅎ

 

 

학교에 가서는

 

 

이런 간식도 배부하고… 준비하고… (눈이 죽어있는 가짜 미소가 너무 웃김)

 

 

공간을 꾸미기 위한 가위질 풀질 등등을 하고 왔네요ㅋ

 

 

행사가 잘 끝나기를~~~

 

 

 

댓글 4
  • 2023-09-20 21:28

    동은아, 기싸움에 괜한 에너지 쏟지 말고, 그냥 잘 살자!
    우리가 공부하는게 그런 내공 키우려고 하는 거니까..ㅎㅎ
    주역의 힘, 1234의 힘, 꼴랩의 힘으로, 아자! 아자!!
    (사진 속의 웃는 얼굴 보니 벌써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구먼..)

  • 2023-09-21 07:34

    에고.. 교구만들기.. 그거 노동집약적 작업 아니겠냐? 게다가 갈등들까정..ㅠㅠ 어쩌면 자주 못만나서 그럴수도.. 밥이라도 자주 먹어봐!

  • 2023-09-21 22:49

    와 학교에 가면 두번째 사진 같은 저런 어른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군요...ㅎㅎㅎㄹ

  • 2023-09-25 21:36

    하빈이에게서 위로를 ㅋㅋㅋㅋ
    힘내라 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