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강 후기

민트
2010-01-19 18:45
2007

요즈음 책도 잘 읽지 않고 바보가 되어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때 .. 게시판에 뜬 글 '논어 강좌'에 꽂혀서 덜컥 신청했다가

너무도 추운 날씨땜에 ' 아이고 내가 왜 신청을 해가지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찾아간 문탁에서 논어와 공자를 만났다.

 

논어  그리고 공자 ... 강의 중에도 언급되었던 것처럼 몇번을 죽었다가 살아난 인물, 그리고 그 인물을 만나는 책

역사적으로도 몇번을 죽었다가 살아나기도 했을 뿐 아니라 지금도 극과 극의 평가를 받고 있는 공자지만

그날 내가 만난 공자는 그저 자기가 살았던 시대를 충실하게 살아간 인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깨달음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인물 ...

사실 지우학, 이립, 불혹, 지천명, 이순, 종심소욕 불유구라는 표현은 흔히 쓰고 알고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제대로 모르고 써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경지에 도달할 만큼의 끊임없는 배움과 성찰에 대해서도 그 전에는 알지 못했었다는 것을 깨달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것이 바로 이천년의 세월의 뛰어넘어 공자가 우리 곁에 있을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는 생각을 하였다.

 

사십이 되기 전에는 나도 사십이 되면  불혹할 수 있을까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사십을 훌쩍 넘기고도  유혹에 끊임없이 흔들리고

오십이 되어도 별로 달라질 것 같지 않은 내 모습에 의기소침해지기도 하지만

배우면서 아주 조금은 달라질 수 있겠지 하는 기대를 다시 한번 해본다.

 

 

 

댓글 1
  • 2010-01-19 19:16

    이심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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