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후기 - 詩 禮 樂

시습
2010-02-15 16:11
2785

  

詩   禮   樂


子曰 興於詩하며 立於禮하며 成於樂이니라(泰伯 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시에서 (착한 것을 좋아하고 나쁜 것을 싫어하는 마음 감정을) 흥기하며,

예에서 주체로 서며, 악에서 이성적 사고를 뛰어넘는 사유를 완성한다.


興觀群怨(흥관군원)


子曰 小子는 何莫學夫詩오 詩는 可以興이며 可以觀이며 可以群이며 可以怨이며

邇之事父며 遠之事君이요 多識於鳥獸草木之名이라(陽貨, 9)

공자왈, “너희들은 어찌하여 시를 배우지 아니하느냐? 시는 감흥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정치의 득실을 살필 수 있게 하며, 사람과 잘 어울릴 수 있게 하며, 정치를 원망(풍자)할 수 있으며, 가까이는 부모를 섬기는 도리가 있고, 멀리는 임금을 섬기는 도리가 있으며 새와 짐승, 풀과 나무의 이름을 많이 알게 해준다.”


논어강좌를 들으면서

공자가 살았던 당시의 생활모습에 대해

들려주는 재미난 이야기에 빠지곤 한다.

5강에서는 당시의 예술론을 들을 수 있었다.

정치와 무관한 예술은 없었고,

삶과 예술이 분리된 지금과는 달리

생활로서의 예술.

삶과 예술이 일치된

당시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



1904년생인 울 아버지는

새벽 4시면 일어나

소리 내어 책을 읽고,

시조를 읊으셨다.


부모님이 살아계시던 명절에는

큰 형부와 함께 시를 

주고받으며 읊으셨다.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가족들 모임의

구심점은 작아져

모든 형제가 함께 하는

자리는 적어졌다.


시와 학문을

일상에서 즐기셨던

그 모습이 지금은

선하고 그립다.


댓글 1
  • 2010-02-17 15:52

    저는 '부러워하면 지는거'라는 애들 말을 저도 모르는 새에 가슴에 품고 살던 사람인데, 시를 주고받는 가족관계라니...진심으로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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