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가을, 밀양농활을 통해 밀양과 접속한 이래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밀양을 만나왔습니다.

농활로, 밀양송전탑반대투쟁지지집회로, 밀양 북콘서트로, 이계삼선생님을 모신 강연회로, 밀양 영화상영으로,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 회의 참여로, 76.5일 간의 탈핵시위와 

몇차례의 탈핵강연과 세미나, 신고리 5,6호기 반대활동과 나비행진과 매주 목요일 탈핵릴레이까지.

그러면서도 좀 더 자주 밀양을 찾지 못하고, 밀양과 직접적인 공동활동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왔습니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아 온 시간 덕분 일까요? 

올해는 밀양과 문탁이 함께 2017 밀양인문학 캠프를 준비합니다.

2017밀양인문학 캠프는 문탁네트워크와 밀양대책위, 그리고 밀양두레기금 너른마당이 함께 주관합니다.

오는 8월 14일(월)부터 8월19일(토)까지 매일, 밀양의 곳곳에서는 다양한 만남과 공부가 이어집니다.

그래서 2017 밀양인문학 캠프의 슬로건은 <만나자, 놀자, 공부하자> 입니다.

<만나자, 놀자, 공부하자>는 밀양과 앞으로 더 자주 만나고, 더 많이 배우겠다는 우리의 다짐이기도 합니다.

밀양인문학 캠프를 잘 준비하고 무사히 마치기 위해 많은 문탁학인들의 관심과 직접참여가 절실합니다.

최소 1박2일의 특별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고, 강렬한 배움이 있을 것이 확실한 프로그램입니다.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논어야 놀자>에는 고전공부를 하는 학인들의 주도적인 참여가,

어르신들을 위한 <사주명리학 특강>에는 사주명리학 좀 하는 학인들의 지원이,

사흘간 진행되는 <어르신 인형극>에서도 공연준비를 도울 수 있는 학인들의 참여가,

밀양의 이계삼샘이 발제하고 함께 삶정치를 토론하는 <인문학 포럼>에는 우리 모두의 직접적인 참여가,

마지막날 <발표회>의 식사대접과 공연과 진행을 위해 더 많은 일손이 필요합니다.

밀양에 내려가지 못하는 분들도 밀양인문학캠프에 함께 할 일이 많습니다.

준비활동은 월든의 능력자들과 함께 캠프 현수막을 수작업으로 만드는 것으로 시작 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어르신 인형극>을 위한 인형도 함께 만들어야 하고, 

미리 전체를 연습해보는 리허설 과정에도 누군가가 함께 해주기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밀양근처나 영남권에 사는 지인들이 있으시면 이 프로그램을 널리널리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웹자보나 포스터, 리플렛이 나오는대로 바로 공유하겠습니다.

문탁의 친구들이 기꺼이 함께 해주리라 믿고 우리는 용감하게 2017 밀양인문학 캠프를 시작합니다.

아래 프로그램표를 찬찬히 살펴보시고 

인문학 캠프 기간 중 참여가능한 프로그램과 날짜를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전체 일정을 함께 하지 못하더라도 가능한 18~19일 1박2일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밀양인문학캠프 준비팀은 달팽이, 게으르니, 느티나무, 봄날, 요요, 문탁입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거나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이들에게 언제든지 이야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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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표(일부는 수정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