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밀양과 함께 춤을! 

그래서 6월 1일 동네탈핵릴레이도 밀양이야기를 들고 나갔습니다.

밀양행사 포스터를 들고 나가겠다는 저를 보고 누군가 말리셨죠.

"그런거 들고 나가면 아무도 몰라!"

그래도, 아는 사람은 알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들고 나갔습니다만,

역시나! 이날은 우리에게 다가와 시비를 거는 분들이 없으시더군요. ^^

시비거시는 어르신들이 없었다해도 사람들이 그저 스쳐가기만 한 건 아니었죠. 

아,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다가오셔서...밀양이 어디에요?...라고 묻기도 했고

그저 누군가를 기다리다가 저에게 붙잡혀 위 사진을 찍어주던 사람도 있고

오며 가며 포스터와 피켓에 눈길을 주시는 분들도 몇몇 있으셨습니다.

알흠다운 피켓은 녹색공작소의 코스모스샘의 작품입니다.

녹색다방원들이 입만 뻥긋하면 달려오셔서 스스슥~ 뚝딱~ 만들어주시는 코스모스샘!

그냥 단순히 피켓만 만들어주시는게 아니라 저의 고민을 들어주시고

피켓에 대한 문구나 그림에 대해 제안을 해 주시는... 고마우신 친구십니다!

그리고 이날, 바쁘고..허리도 아픈데도 불구하고...

탈핵릴레이 시간에 맞춰 달려나와 주신 지금샘이 계셔서 어찌나 든든했는지!

정권이 바뀌어서 탈핵하겠다고 하는 마당에...

앞으로 동네 탈핵캠페인은 어떻게 할거냐고

한 시간 동안 저와 함께 거리에 서서 함께 고민해 주셨습니다~

지난 여름..사실 광화문까지 왜 가야되나...귀찮아서

다짜고짜 동네에서 하겠다고...시작한 동네탈핵릴레이!

동네에서 하면 더 많은 친구들이 더 많이 함께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정확히 들어맞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틀렸다고 할 수도 없을것 같아요..왜냐하면,

녹색다방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등장하신 느티샘!

녹색다방의 모든 공작을 늘 함께해 주시는 코스모스샘!

난생처음 거리에서 시위를 해보게 되었다고 말했던 세콰이어샘!

함께 하진 못해도 늘 그곳에 우리들을 떨궈주시는 많은 샘들!이 계시니까요.

그렇더라도...

동천동 탈핵릴레이를 낳았던 녹색당의 광화문 원안위 앞 시위는

잠정 중단하고 다른 길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하는데...

그런 어미에게 나온 녹색다방의 동네탈핵캠펜 역시도...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입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