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추장단통신1) 추장은 뭐 하는 사람인가요

봄추장
2019-01-28 18:49
401

봄추장-뿔옹

봄추장단(히말라야, 문탁, 청량리, 달팽이, 뿔옹, 여울아)이 움직인지 벌써 3주차.

그런데 첫번째 추장통신이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

쓴다 쓴다 생각만 하다가 이렇게 늦어졌다. -.-;




그런데 추장 통신을 쓰려고 하다보니 이런 질문이 생겼다. “문탁에서 추장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인가?”


추장을 하고 있지 않을 때면 추장이 하는 일이 뭔지로 모르겠고, 하는 일도 거의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

그런데 막상 추장이 되어보면, 반대로 추장이 문탁의 모든 일들을 다 하고 있는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의 상황 차이인가?

아마도 이런 생각이 드는 가장 큰 이유는

문탁에서 추장이 하는 일이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지(제도화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정확한 규정이 없다보니 관여할 수 있는 영역도 끝이 없고, 또한 (전혀) 활동하지 않아도 될 것 같기도 하다.

막연하지만 이번 기회에 추장의 역할을 정의해보자면 ‘추장이란 문탁(공동체)이 돌아가는데 꼭 필요한 일이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못하는(않는) 것들에 대해서 좀 더 많은 책임을 느끼고 실행하는 사람들’ 정도가 아닐까?



일단 추장이 되면 문탁 전체에 대해서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 고민은 억지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추장 활동을 하면서 불가피하게 생겨난다. 정말이다.

어쩌면 추장이란 공동체에 대해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려도 좋겠다.

2019문탁프로그램-높은채도10.jpg



봄추장단을 하면서 처음했던 작업은



2019년 전체 프로그램은 대략 25개나 된다.

여기에 길드다팀의 세미나, 비정기적인 게릴라 세미나와 강좌 그리고 악어떼, 작업장 활동까지 합친다면 

30개가 훌쩍 넘는 세미나와 활동이 2019년 문탁에서 벌어질 예정이라는 사실이다. 와~우! -______- ;

이 정도면 왠만한 단과대학 하나쯤은 만들 수 있을정도의 내용과 커리큘럼은 되는 것 같다. (이 참에 대학을 세워보는 것도..... )

놀랍다고, 굉장하다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고민 하나가 더  머릿속에 떠올랐다.

이렇게 많은 세미나와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간에 공통감각을 키우지 않는다면, 정말 별개처럼 움직이게 되겠구나라는.

이어서 어떻게 하면 이런 활동과 공부가 상호 횡단 속에서 이어지고, 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들로 이어진다.




추장단이 되었다고 해서 갑자기 해결책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런 질문을 우리 모두의 질문으로 만들려는 시도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많은 사람이 동일한 질문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제까지 우리가 공부하고 살아왔던 것처럼

문탁이 우리들의 활동과 공부로 이루어지고, 계속해서 생산되는 과정이라면,

어찌되었던 현재 우리 모두가 가장 신경써야 하는 것은

2019년 초에 론칭하는 프로그램들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같다.


아직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신 분들, 이제는 신청 댓글을 달아야 할 때인 것 같네요. ^____^;;;

그리고 어디선가 무슨 일이 생기면 봄추장단을 찾아주세요.

*잊지 말아야 할 일정 

1/30(수), 저녁 7:30 악어떼 졸업식


댓글 1
  • 2019-01-29 12:45

    추장=손이 많이 가는 단순한 일을 많이 하는 사람? 

    ㅋㅋㅋ 프로그램 정리작업 작업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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