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쳇째날 <일상과 윤리> 고전공방 -중용에세이 스케치

노라
2016-12-0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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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축제 첫 날이다. 늘 축제의 스타트는 늘 고전이 맡았다.

요즘 내게 후기 청탁이 가끔 들어오는데 이유는 한결같다.

 "문외한인 니가 보는 중용" 에 대해 간단한 후기를 부탁한다는 것,

니가 이해하면 문탁인들이 다 이해 한다는 것을 두어 번 강조한 후 나에게 글을 부탁한다.

 

그러나 오늘 그들의 중용에세이를 들은 후 그들이 말하는 어리석은 자. 부족한 자가 혹시 내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좀 일찍 도착하여  분위기를 살폈다. 아침부터 모여서 마지막 연습을 하는 '미친 낭송단(?)' 을 보니 시작부터 불안불안하다.

아름답고 친하게 평생 낭송을 하는 친구들이란다. '평생' 이라는 말에 난 놀랬다. 진짜 저들은 평생 만날것 같은 분위기다.

 (내년에도 저걸 또 하겠군 ㅋㅋ)

낭송단의 버벅거림에 깨알샘이 머리를 잡고 쓰러지려 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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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날이 왔습니다." 2016 축준위원장 지금의 한 마디가 우리를 모두 쓰러지게 했다.

모두들 공감했다. 그녀의 말을, 그녀의 몸짓을...

그녀는 수행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을 오늘 이 자리에서 찾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축준위를 불러 달라며 역대 출준위원장을 뛰어 넘는 듬직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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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샘, 고로께, 인디언, 느티나무가 대표로 발표를 했다.

그들은 에세이에 현재 자신들의 활동과 중용공부를 연결하여 앎과 삶의 연결을,중용의 도를,용기를,진정성과 치곡을 설명하셨다.

올해는 고전을 통해 무언가를 생산해 보자며 이름을 '고전공방'으로 바꾸고, 다양한 실험을 하였다고 한다.

금요일 마다 '고수다'를 진행하셨고, 매주 웹진에 돌아가며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들의 활동과 공부가 섞인 에세이를 들으니 재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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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발표와 낭송이 번갈아 진행되었고, 낭낭한 그녀들의 낭송소리가 귀를 즐겁게 했다.

연습때랑은 달리 실전에서는 실수없이 완벽하게 암송했다.

그리고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

질문을 참을 수 없다며 질문하는 히말라야. 그리고 '타고 난' 성과 '타고 난' 기질에 대해 묻던 띠우,

'고수다'에 열심이던 달팽이의 이해하기 쉬운 대답들,

막스를 인용하여 설명하며 고개를 끄덕이던 막스학인들,

중용 내용은 잘 모르겠으나 열심히 공부하며 토론하는 어른들을 처음 본다는 청송 나무닭의 윤미

 

중용을 한 번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들과 한 층 더 가깝게 느끼게 되었다면

그들이 전하고자 했던 중용의 도, 용덕, 용언, 큰지혜, 치우친 기질, 용기,치곡, 본성에 대해 궁금해졌다면

오늘 에세이 발표 참석은 성공이다 ㅋㅋ

 

모두들 축제 첫 발표를, 첫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

우리는 내일 오전에 있는 막스- 미니강의를 기다리고 있다.

 

추신) 자세한 후기는 '세콰이어'샘이 올려주시기로 하셨다.

스케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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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2016-12-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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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03 06:49

    제 뒤에 앉으셔서 ...

    스케치를 하고 계셨군요..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