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장님이 바쁘셔서 공지를 못 올리시는군요.

우리 씀샘이 바쁘셔서 후기를 못 남기시는군요.

(이러면서 두 분을 '까고' 있다는 거, 다 아시죠? ㅋㅋ)

그래서 5주차 공지는 제가 올립니다.

새로운 포맷의 학이당. 모두 어떠신지요?

특히 초창기 학이당 멤버들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저는, 좋습니다. 무엇보다 매주 저한테 남는 게 있는 게 좋습니다. 

다른 분들 공부시키느라 고함치고 잔소리하면서 진 빼지 않아서 좋습니다. 으하핫~~~

여기까지는 사족이었고, 이제부터 공지입니다.

1. 대학장구서 유창하게 읽어와야 합니다. 

  우리, 지난 세미나에서 넘 버벅거렸잖아요? 그래서 제가 집에 오자마자 다시 읽어봤어요. 그랬더니...세상에나... 대학장구서에 대한 저의 독해, 해석, 주장...이 많이 틀렸다는 거를 발견했습니다. (1주차 파일, 다시 교정봐야 해요...ㅠㅠㅠㅠ....) 아, 꼴랑 경과 전문 2개 읽었는데도 다시 돌아가 대학장구서를 읽으니 오독이 발견되는거야요.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예습보다 복습(반복학습)이 훨씬 더 중요하겠구나. 

   다음주부터는 세미나 시작하자마자 제비뽑기 혹은 사다리 타기로 두명을 뽑아 전 학인 앞에서 읽기시험을 봅니다. 나머지 학인의 절반 이상이 通을 주어야 패스입니다. 不通이면? 음...어떻할까요? 밥을 굶길까요? (밥 먹지 말고 읽어라!) 벌금을 내게 할까요? (모아서 담쟁이 빵 사먹읍시다) 아니면..... 

2. 진영첩의 주자강의 2챕터까지 읽고 메모를 씁니다.

  지난 학이당 멤버들은 송명유학을 좀 다루었습니다. 저희는 <인간 주자>, <내 마음이 등불이다>(양명평전), <사대부의 시대>, <지혜를 찾아서>, <송학의 형성과 전개>, <북송도학사>를 읽었습니다. (제 기억이 틀렸으면 바로잡아주세요)  하지만 다른 분들, 전혀 걱정하실 게 없습니다. 이 내용들이 머리 속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호호호호

   다만 양명학이 좀 걸립니다. 그래서 혹시 시간이 되시는 분은 <사대부의 시대>(원제는 <주자학과 양명학>입니다) 정도를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잘 읽히고 재미있고 길지 않습니다. 

   진영첩의 <주자강의>는 모두 6장이고 이제 5장 남았습니다. 1분기도 5번 남았으니 1분기 마지막까지 각자 공부를 하시고 2분기 첫주 쯤에 같이 세미나를 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3. <대학>은 전 5장까지 예습해옵니다.

   매주 세미나를 어떻게 정리하느냐는 각자의 몫입니다. 밀도는 각자의 몫이고 사람들이 매주 진도를 빼고 있는가 아닌가를 '감시'^^하는 것은 반장의 몫입니다. 반장은 그걸 챙기셔야 합니다. (여지껏 제가 했던 일!!)

   <대학>이 끝나면 우리 모두는 자신의 <대학> 번역/주석서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모두 그것에 대한 서문을 씁니다. 서문 쓰기를 통해 갈무리를 하겠습니다.  

수요일 밤 12시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