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서당 3분기 4회차 후기입니다

잠잠
2020-11-16 16:20
332

태백편의 마지막 18~21장은 요우임금과 문왕무왕의 위대함에 대한 글이다.

巍巍乎란 감탄사가 3번 나오는데 巍巍는 높고 큰모습으로위대하다”, ”숭고하다는 뜻이다.

18장에서는순왕과 우왕의 덕을 찬양하고 19장에서는하늘을 찬미요임금이 이룬 업적을 찬양한다.

 

8-18

子曰 : 巍巍乎 舜禹之有天下也而不與焉

() : 소유했다. 천하를 다스리시되, 천자가 되셨으되

(): 관여하다

     - 不與: 관여하지 않으셨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순과 우는 천하를 물려받았지만 천하를 자기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공적인 것으로 여겼다.

 

8-19

子曰 : “大哉 堯之爲君也! 巍巍乎 唯天爲大 唯堯則之 蕩蕩乎 民無能名焉 巍巍乎 其有成功也 煥乎 其有文章

() : 본받았다.

     - 오직 요임금만이 그것을 본받았다. 하늘의 뜻을 계승할 신성한 존재임

蕩蕩(탕탕) : 마음이 평안한 상태. 요임금의 정치 그의 덕이 廣遠(광원: 드넓고 멀다)하다

() : 표현하다, 칭송하다

     -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칭송

成功(성공) : 事業. 나라를 다스리는 것

文章(문장) : 禮樂法度: 법 제도가 요임금 시대에 만들어짐(풍속 문화 문명이 이루어짐)

= 탕탕과 같은 의미. 넓게 빛나다

 

8- 20

舜有臣五人而天下治

武王曰: “予有亂臣十人.” 

孔子曰: “才難不其然乎唐虞之際於斯爲盛有婦人焉九人而已

三分天下有其二以服事殷周之德其可謂至德也已矣.

() : 같이

亂臣(난신) : 나라를 다스릴 신하

唐虞之際(당우지제) : 요 순 시대

於斯(어사) : 이때, 무왕의 시대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인재를 발탁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도 군주의 중요한 일이다

 

三分天下는 문왕의 이야기.

服事(복사) : 복종하여 은나라를 섬겼다

태백에게도其可謂至德也已矣라 했는데 같은 구절이 나왔다. 태백과 문왕을 지덕으로 칭송했다.

 

8-21

子曰: "吾無間然矣菲飮食而致孝乎鬼神惡衣服而致美乎黻冕卑宮室而盡力乎溝吾無間然矣."

() : 빈틈을 찾다, 헐뜯다

, , 卑는 박하다, 형편없다, 낮다. 서로바꿔도의미가통함

鬼神 : 조상

黻冕 : 공식 예복 차림

: 전답 사이에 있는 도랑

우임금 개인의 삶은 검소하게 절제 절용했고, 공적인것에는 최선을 다했다.

吾無間然矣를 문장 처음과 끝에 반복하니, 매우 강조하고 싶었나보다.

 

9편 자한

9-1

子罕言利與命與仁.

•罕() : 드물다.

술이편에서 공자는 괴력난신(괴이한 것, 힘쓰는 것, 어지럽히는 것, 신이한것)을 말하지 않으셨다고 했다.

이익과, , 인에 대해서는 드물게 말씀하셨다고 하니 질문을 하면 대답은 하지만 강의 주제로 정하지는 않으셨을 것이다.

 

9-2

達巷黨人曰: “大哉孔子! 博學而無所成名.”

子聞之, 謂門弟子曰: “吾何執? 執御乎? 執射乎? 吾執御矣.”

• 達巷(달항): 마을 이름

• () : 잡다. 어떤 일을 전문으로 다루다.

외부자의 시선으로 본 공자의 모습을 달항 마을 사람의 말로 알아볼 수 있다.

달항 사람은 공자의 박학다식함은 대단하지만 한가지 뛰어난 재능은 없어 명성을 얻지 못했다고 보았다.

 

9-6

大宰問於子貢曰: “夫子聖者與何其多能也?” 

子貢曰: “固天縱之將聖又多能也.” 

子聞之: “大宰知我乎吾少也賤故多能鄙事君子多乎哉不多也.”

牢曰: “子云吾不試故藝.”

() : 진실로, 참으로

() : ~하게하다. (하늘이 그분을) 태어나게 하셨다. 내려주셨다.

鄙事(비사) : 비천한 일. 젊은 시절 생계를 위해 했던 일.

() : 등용되다

() : 능력, 기술

공자가 다재다능한 성자라는 태재의 말에 공자는 하찮은 일을 두루 잘하고 그러므로 자신은 군자가 아니라고 하였다.

군자는 한두가지 일만 전문적으로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 이치를 알고 덕으로 두루 살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군자불기’(위정 12)과 함께 보면 좋을 문장이다

 

후기 올리는게 늦었습니다.

제가 이런 공부는 처음이라 한자 한 자도, 문장도 어렵고 선생님의 강의 내용을 풀어 쓰는 것도 힘드네요. 

특히 이번 태백편은 너무 어려웠습니다.ㅠ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아 부끄럽습니다. 

댓글 4
  • 2020-11-16 22:56

    샘 후기를 보면서 처음 공부하던 때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한자 따라 읽기 바빴던 때, 그래도 그 때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해서 좀 덜 힘들었었던 것도 같고.
    지금, 코로나로 함께 모여 공부하지 못하게 되어 아쉽습니다.

  • 2020-11-17 00:53

    그러게요. 오후에 복습 시간이 있었으면 도움이 많이 되었을텐데 안타깝네요.
    내년에는 잠잠님을 비롯해서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을 위해 꼭 복습시간을 만들어야겠어요.
    어려운 상황에도 열심히 하시는 잠잠님 화이팅! 입니다.

  • 2020-11-17 14:51

    아이고 잠잠님^^ 어려운 문장 읽느라 힘드시죠^^ 이제 시작하는 공부이니
    너무 주눅들지 말고 함내세요^^

  • 2020-11-21 02:18

    모범생의 깎은 밤같은 후기였습니다. 진지하게, 열심으로 수업을 들으신게 느껴집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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