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마피아 영화상영 후기

느티나무
2017-07-29 17:52
300

 연일 신문에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에 대한 기사가 실리고 있습니다.

공론화위원회는 출발부터 이런저런 구설수와  혼란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이름도 낯선 공론화를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을까요?

일단 그 첫 걸음으로 김환태 감독의《핵마피아》 영화를 먼저 보았습니다.

핵마피아란 정체가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원자력발전소를 옹호하면서

그것을 이용하여 온갖 이권에 얽혀 부정을 저지르고 있는 이들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그들을 잡기위한 '시민 탐정단'들의 활약이 펼쳐집니다.

이명박의 사저 앞에서 면담을 끈질기게 요청하기도 하고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에서, 원자력의 날 행사에서, 경주 방폐장 안전성 토론회 등에서

탐정단들의 신출귀몰한 활약이 펼쳐집니다.

바위에 계란 던지기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고, 용감한 도전에 경외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탈핵을 위해 무엇이든 해야만 한다는 절박함과

돈만 아는 핵마피아를 향한 목이 쉬도록 토해내는 우스꽝스러운 몸짓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그리로 원자력공학과 교수들의 진술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전혀 전문가답지 않은 전문가들의 전문적인 답변 때문이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둘러 앉아 영화를 본 소감과 공론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우학교 학부모 모임의 몇 분들과 녹색당 대표로 청량리와 도깨비

그리고 탈탈탈 원정대 출신의 상우군도 참석하셨습니다.

사진.jpg

영화에 대한 이야기, 공론화에 대한 찬반이나 골론화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등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생각보다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찬반 의견이 비슷비슷하다는 얘기를 듣자니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위해 더욱 심기일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 1
  • 2017-07-29 18:36

    공론화를 둘러싸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소식이 계속 들려오니

    이렇게 탈핵의제가 전국민의 관심사가 되는 현실이 새삼 놀랍습니다.^^

    영화에서 본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기억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주한규교수와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국처장의 토론자리를 마련했네요.

    끝장토론이라고 해서 기대를 하며 읽은 탓인지 토론은 좀 심심하게 느껴집니다만,

    영화 <핵마피아>에서 주한규교수의 인터뷰 장면이 워낙에 인상적이었던지라

    그의 목소리와 태도가 마치 눈 앞에서 보듯이 상상이 되는군요.^^

    영화에서도 그랬지만 토론을 읽다보면 그 영역이 기술이든 자연과학이든 인문학이든

    전문가가 아니라 전문가주의만 있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토론을 읽어보시려면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7291459001&code=940100

    주한규-양이원영.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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