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명식입니다.

   모임을 주재하는 지원이 개인 사정으로 현재 글을 올릴 수 없는 상황이라, 제가 <프로젝트 공산품共産品>의 첫 시간 공지를 올리는 영광스러운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프로젝트 공산품>은 미학 세미나의 후속 프로젝트로 미학 세미나에서 우리가 함께 읽고 나눈 앎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하여 18주 동안 하나의 공동 작업을 구성해보는 프로젝트입니다. 미학 세미나 S2를 함께 한 구성원들에 한하여 참여할 수 있으며, 되도록 함께 한 분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강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러프한 소개 정도 이외에는 아직 정해진 것은 많지 않습니다. 어떠한 장르의 결과물을 만들 것인가? 그 과정에서 우리는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 어떻게 공통의 것을 만들어낼 것인가? 아니면, 그런 질문들조차 뒤집는 새로운 시도에 임할 것인가?

   돌아오는 일요일, 공산품 프로젝트 첫 시간에는 그 첫 번째 질문에 답해보고자 합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 그를 위해, 이전 MT에서 논의되었던 대로 첫 번째 시간에는 두 가지 방향성의 활동을 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는, 각자 한 가지씩 자기가 하고픈 공산품 프로젝트에 대한 구상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가령 연극이라면 연극, 영화 제작이라면 영화 제작 등등. 어떤 연극인지, 어떤 영화인지. 더하여 그 구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하기 위해 하나의 레퍼런스를 가져와주시면 되겠습니다. 유투브 영상이나 사진, 글 등등요.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완벽하게 똑같은 레퍼런스가 아니라 하더라도 그것을 설명하고 다른 분들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레퍼런스면 됩니다. 자신이 하고픈 프로젝트 구상 한 개 + 그 구상을 설명하기 위한 레퍼런스 하나. 간단하죠?

   둘째는, 티슈오피스의 영씨가 소개해주실 아이디어 프로세스입니다. 미학 세미나 MT 때 제가 기억하기로는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 한 가지, 그리고 자신이 피하고픈 것 한 가지씩을 적는 것이었는데......맞나요? 영씨, 자세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이 두 가지의 활동을 통해, 첫 시간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해보려 합니다!

   1) 8월 18일 일요일 오후 2시, 파지사유 카페에서.

   2) 구상 하나와 레퍼런스 하나, 아이디어 프로세스를 위한 준비.

   ‘무엇을 할 것인가’가 정해진다면, 대략적인 18주 간의 일정도 정해볼 수 있겠죠.

   그럼 프로젝트 공산품 참가자 여러분, 모두 일요일 2시에 뵙겠습니다!

   + 첫날 못오시는 분들은 단톡방에 메시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