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교 5회차 후기입니다

미리내
2023-06-20 16:40
228

이번주는 십이처 십팔계에 대하여 니까야 강독 2편 중 3장과 4장, 오늘 부처님께 묻는다면 제 4권 1~25, 니까야 강독 1편 중 불타오름 경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각자의 메모와 질문으로 공부시간 내내 활활 불타올랐다 하면 부처님이 경계하신 불타오름의 경에 위배되는 건.... 아니겠지요.^^;

 

열두가지 감각장소인 육내처와 육외처인 십이처가 일체라 설하신 말씀에 요요샘은 과연 각자가 생각하는 일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인디언샘은 내가 실제로 경험하는 모든 것이 아닐까, 경덕샘은 연기법으로 살아가는 모든 중생들의 삶, 효주샘은 인간의 세계 그 자체가 일체인 십이처를 떠나서 살아갈 수 없다는 대답들을 하였습니다.  괴로움의 발생, 소멸에 있어서 자신의 인격을 벗어난 세계는 있을 수 없다는 요요샘의 설명으로 일체에 대한 정의는 각자에게 맡기고 더 많은 공부 후에 다시 이야기 하기로 했습니다.  덧붙여 오온은 불교의 인간관이고 12처는 불교의 세계관이라는 설명도 있었습니다.

 

오늘 부처님께 묻는다면 교재는 "1.젊은 싯타르타의  명상적 사유는 어떠한 것 이었는가?  10. 사물이 감각되고 인식될 때 나는 어디에 있을까? 15. 학문적 지식과 종교적 지혜의 차이는 어디에 있는가? " 등등의 질문들은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하지만 부처님의 깊은 뜻을 단숨에 알아 듣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끝이 없구나하는 생각과 더불어 어찌보면 그 말이 그 말 같다는 투정아닌 투정도 슬며시 들더군요ㅠㅠ

 

마지막으로 짧은 "불타오름 경을 차분히 소리내어 낭독하면서 오늘의 배움을 마무리 했습니다.

댓글 2
  • 2023-06-23 10:29

    세계가 어디 밖에 객관적으로 저 자신의 모습으로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감각하고 인식하는 세계, 그것이 우리의 모든 것이라는 이야기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보는 눈이 불타오르고 보이는 형색이 불타오르고, 듣는 귀가 불타오르고 들리는 소리가 불타오르고,....
    인식하는 마음이 불타오르고, 인식하는 현상과 사건들이 불타오른다고 말씀하신 것이겠지요.
    그말이 그말 같지만, 또 같은 말이 매번 다르게 들리고 다르게 생각하게 되니, 확실히 그렇게 변하는 것이 일체가 아닌가 싶네요.^^

  • 2023-06-25 17:38

    나의 12처가 만들어낸 나의 세계는 항상 연기적으로 변화하고 있지요.
    불교 공부한 이후로 내 세계가 정말 많이 변했다는 거 하나는 확실하게 알아차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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