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공방> 4분기 9회차 후기

토용
2016-12-11 23:11
244

첫 세미나가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마지막 세미나라니.... 정말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간다.

이번 시간에는 진달래, 세콰이어, 풍경, 담쟁이, 구름, 여울아, 씀바귀의 마지막 에세이 합평이 있었다.

진달래샘은  '사람이 사람으로 산다는 것(仁)'이라는 제목에 맞는 내용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서론에서 문제제기가 없었고, 문제의식의 구조화가 안 되어 있다는 지적과 함께

무엇을 쓰려고 하는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세콰이어샘은 知에서 行으로 가는 과정에서 行이 부족한 자신의 문제에 대해 쓰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나 서론에서의 문제제기에 대한 답이 결론에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문장의 논리적 전개에 문제가 있고, 단어나 문장을 너무 표상적으로 쓴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문제는 비단 세콰이어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한다는 문탁샘의 말씀이 있었다.)

풍경샘은 지난 번에 글이 너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좀 더 쉬운 말로 풀어쓴 노력이

보이는 글을 가져왔다. 그렇지만 지난 번에 비문이라고 지적받은 제목을 수정하지 않았다.

담쟁이샘은 나와 다른 기질을 가진 타자를 <중용>을 공부하면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忠과 恕의 개념을 기질의 문제와 연결시켜 글을 전개했는데, 나는 그 맥락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각자 쓰는 기질의 과불급의 문제를 해결하면 서로 다른 기질로 인해 나타나는 다툼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기질의 과불급을 해결하는 방편으로 충과 서를 생각한것인지 궁금하다.

나머지 세 분의 에세이는 각자의 사정으로 결석하여 읽지 못했다.

그리고 뒷풀이겸 저녁을 먹으면서 내년 프로그램에 대해 검토하고, 각자의 공부 계획을 이야기했다.

같이 공부할 수 있어서 즐거운 한 해였습니다.

꿀 같은 방학엔 공부 그만하시고 약해진 몸을 돌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 입니다. 

댓글 1
  • 2016-12-12 10:20

    같이 공부할 수 있어 내년에도 즐거울거예요^^

    모두들 올 한해 고마웠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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