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서당 첫날 후기

빛내.
2012-01-28 22:45
1664

평일이니 주로 아줌마들이 올텐데

1년이란 긴 호흡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

자신을 위해 몇 십만원이라는 돈을 내고 공부 할 수 있을까?

 

내공프로젝트가 처음 떴을 때

싸부님 학채라도 제대로 드릴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23명이나 신청을 하셨어요.  

 

첫날 못 온다고 사연을 올린 온정님, 구름님이 빠지셨고,

버스를 잘못 탄 풍경님과

대중교통으로 오느라 산 넘고 물 건너 오신 자누리님을 제외한

19명의 학인들이 10시가 되기 전에 자리를 채웠죠.

- 뭔가 무시무시하다.

  시작부터 '되는 집안'의 기가 감돈다.

 

학이당의 튜터 문탁쌤께선 떡과 귤을 쏘셨고

우리의 싸부 우응순쌤께선 제자들에게 점심을 쏘셨지요.  흐흐

 

선생님 특유의 미소과 억양으로

수업은 기쁘고 즐겁게 흘러갔다... 라고만 쓰고 싶으나,

턱턱 막히는 한자 앞에서 숨이 턱턱 막히는 것 같았지요.

작년부터 눈이 급격하게 나빠져 돋보기를 썼다 벗었다 하는데

작은 글씨는 왜 이렇게 작고 비슷한 글씨는 왜 이리 많은 겨~    emoticon

 

<한문 공부>의 1장을 모두 끝냈습니다.

다음 시간엔 2장의 절반 정도 하십답니다.

연습문제는 모두 풀어보셔야 합니다.

 

점심식사 후 차 마실 시간도 없이 다시 모인 학인들.

 

몇몇 분이 자기 소개를 하셨습니다. 

산새(허영행)님은 한자가 낯설어 걱정이라 하셨어요.

애덕화(김윤정)님은 남산 강학원에서 의역학을 공부하고 계시답니다.

- 여기서도 의역학 공부할 수 있는디.

바람개비(이민정)님은 새로운 결심을 하고 시댁 근처로 오셨답니다.

- 여기저기서 왜 그런 결심을~ 하는 한탄이 있었죠.

줄리아(정혜윤)님은 여성학 공부를 함께 하셨답니다.

- 전공하셨다는 말씀이 중어중문 전공하셨다는 말씀이시죠?

바람(채현숙)님은 일본어와 영어도 하시는 어학파입니다.

개강 전날 신청하신 여담(박미선)님은 올해 쉰이 되셨다구요.

 다른 분들은 다음에 소개를 하기로 했습니다.

 

연습문제를 함께 풀고 예상시험문제를 받았습니다!

- 문탁 쌤 시험문제 파일 올려주세요.

 

간식은 출석부 순서대로 두 분씩 준비해주세요.

간식을 준비하신 분이 그날의 후기도 올리시는 겁니다.

다음엔 느티나무님과 게으르니님이십니다.

2월 3일에 뵙겠습니다.^^ emoticon

댓글 6
  • 2012-01-29 13:49

    첫시험의 올백점을 위한 가벼운 예상문제^^

     

     

  • 2012-01-29 23:26

    튜터님 첨부하신 파일이 빈문서로 뜹니다.

     

    애덕화님과 이름이 같아, 저를 부르실 때 애덕화님께서 혼동하실 것 같아 저도 아이디를 써야 할 듯합니다.

    제 본명으로 잘 버텨왔는데...

    원래 처음에 '초록'으로  사용하였었는데, 잘 모르셨죠 ?  잠깐 사용하다 그냥 본명으로만 썼었습니다.

    앞으로 초록이란 아이디로 사용하겠습니다.

     

    저는 사정상 당분간 1시 반 정도엔 문탁에서 출발을 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시험은 아침에 먼저 봤으면 합니다. 9시 30분 쯤에 봐도 될까요 ?

    • 2012-01-29 23:30

      수정했슴다^^

  • 2012-02-01 11:11

    문탁 쌤,

    예상 문제 중

    1. 구별해 쓰기 첫번째, 近이 아니라 斤 아닌가요?

    2. 독음에서 陶胎가 아니라 陶冶 아닌가요?(이건 게으르니와 진달래의 발견!)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도태(淘汰/陶汰, 경쟁에 밀려 사라짐)는 한자가 다르고

    도태(陶胎) 는 도자기가 물기 따위를 빨아들이는(숨쉬는 항아리) 성질을 말하는 거라서

    이런 도태(陶胎)를 알아두라 하시진 않을 듯 하야......

     
    이런 게 자랑질인가요? ㅎㅎㅎ
     

    • 2012-02-01 18:47

      훌륭합니다. ㅋㅋㅋ...

      emoticon

      • 2012-02-01 18:48

        생각해보니...이거 앞으로 "숨은그림찾기" 처럼 "숨은오타찾기"하면 재미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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