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들락거려 선생님께 죄송하고, 동학들께도 죄송하고, 같이 일하는 이에게도 미안하고.

죄송하고 미안해도 악착같이 버틸랍니다.

빠지는 거 보다야 낫겠지요.

이번에 제가 좋아하는 구절이 나왔는데 선생님 설명은 조금밖에 못들었어요.- 이노무 전화를 그냥!

知之者不如好之者好之者不如樂之者

논어에서는 知와 好와 樂의 대상이 道라지만

道 아닌 다른 무엇을 넣어도 좋더라구요.

知도 안되어 절절매면서 어느 세월에 好나 樂의 경지에 이를까 싶기도 하고

꼭 단계를 거쳐야 하나?

잘 몰라도 좋아하거나 즐길 수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선생님 설명은 어땠는지 궁금해요.

흑흑, 제가 전화받고 문서 수정해 보내는 동안 수업이 끝났습니다.

게으르니님께 물어보니 옹야 끝까지 하셨다구요.

시험과 복습없이 1층 작업장에 내려갔습니다 . 

시험 안 봐, 맛있는 거 먹어, 팔찌와 제습제도 만들고 받고.

이래저래 복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다음 시간 간식과 후기는 산새와 진달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