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차 후기-풍우란&슈워츠의 맹자

여울아
2017-08-10 16:42
187

제가 맡은 슈워츠의 맹자, 읽어도 뭔소린지 몰라 많이 헤맸습니다. 

나중에 이문서당에서 맹자의 고자편을 읽으면서 기와 심 부분은 더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1) 슈워츠는 맹자와 묵자에서 같은 용어가 어떻게 다르게 쓰이는 지에 주목합니다.

예) 이익과 인의

묵자는 공리적 이익 추구에 의미를 두고

맹자는 이익 추구는 자칫 이기심으로 흐를 수 있다고 비판하며, 

사람에게는 어떤 이익을 동기로 두지 않더라도 인의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능력(사단)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2) 고자와 맹자의 예(문화)에 관한 차이

고자는 인간의 본성이 비형성적 개별 유기체(즉, 타고난 본성은 없다)이기 떄문에 

외부문화에 의해 전적으로 영향을 받아 변화된다는 입장입니다.

맹자는 인의는 본성에 내재하며, 이것을 외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예라고 설명. 

같은 선상에서 의에 대해 고자는 바깥, 맹자는 내재적인 원인을 찾고 있음

3) 공자시대와 맹자시대의 사계층의 차이

춘추시대 사는 주봉건의 세습귀족층이었지만,

전국시대 들어서는 주유하는 사들(맹자포함)의 도덕적 사명의식을 강조. 

유가는 오직 인간의 숭고한 정신으로 인류문명이 형성 발전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떤 외부적 요인(이익/문화)으로 인해 추동된 경우 결과적으로 욕심을 더욱 부추겨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선비(사)는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맹자는 선비를 항산없이도 항심이 있는 사람으로 정의합니다.

여기서 항심은 인의예지의 마음일 것입니다. 

선비는 마음을 쓰는자, 노심자인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노력자는 항산을 챙겨줘야 항심이 없어지지 않는 자들이구요. 

맹자에서는 진퇴(곤궁과 부)와 관계 없이 의에 따르는 선비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맹자의 선비의식을 송나라때 주자는 사대부의 사명감으로 불러오게 됩니다. 

슈워츠가 사명의식에 가득찬 맹자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4) 개인적 자유의식에 대한 풍우란의 맹자와 슈워츠의 맹자의 차이

풍우란은 맹자가 자유를 강조한다고 해석합니다. 

예) 장례의식에서 예에 대한 해석, 사단의 개인의 도덕적 판단의식으로 해석

즉, 모든 게 나에게 구비되어져 있다는 의식은 개인의 판단력 중시

슈워츠는 개인의 독단적 의식은 존재할 수 없으며, 인간의 의식과 사회문화적 상호작용을 중시합니다.

그래서 그는 사단을 이용하고자 하는 개인적 자유가 아니라 사단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다음 주는 광복절로 수업이 없고, 

그 다음 주에는 이루상하를 각자 메모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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