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213 해봄 프로젝트 회의

지원
2013-02-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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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의록 올립니다. 진지하고 심각하기만 했던 지난 회의에 비해 오랜만에 회의에 참석한 민지, 하은, 희성이의 발랄함(?)이 웃음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먼저, <주권 없는 학교>와의 논의 과정에서 나왔던 의견들이 대부분 반영되었습니다. 
1) 지난 회의 때 중점적으로 이야기 되었던 '우리만의 공간 만들기'는 '지금 당장' 우리가 실천해 내기에 현실적으로 역부족이라는 결론을 내렸구요, 조금 더 길게 보면 우리가 정말로 공간이 필요해 졌을 때 다시 한 번 논의를 해 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하여 공간에 대해서는 기존에 있는 공간(문탁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공간'이라기보다 '새로운 문화'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2) 이희경 선생님이 제안해 주신 '나만의 파티 만들기'는 이전 해봄 회의 때 간략하게 이야기 되었던 '각자의 재능을 살린 행사'를 바탕으로 다시 논의 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밑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다음은 해봄이 결정한 사항들입니다.
1. '해봄계' 관련
1) 금액 및 인원수
- 계는 1인 한 달에 20,000원으로 시작합니다. 별 다른 변동사항은 없을 듯 합니다.
- 목표 최소 인원수는 30명입니다. 사람이 더 많아지는 것에 대해선 논의 된 바 없습니다. 현재 부정적인 사항은 아니지만 더 논의 해 보아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 계의 운영방식
-기존의 '계'가 가지고 있는 성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 기존의 계는 작은 돈을 내고 제비뽑기 혹은 순서를 정해 큰 돈이 들어오는데에 반해, '해봄계'는 '기회'로 돌아옵니다.
ex) '사람a' 부터 '사람z' 까지 총 21명이 해봄계에 가입되어 있다고 가정했을 때, 한달에 모이는 금액은 총 420,000원입니다. 매 달 1회의 총회가 열리며, 총회에서 가입자는 자신이 다음달에
진행하고 싶은 프로젝트(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휘하는 일,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나 꿈꿔왔던 것 등)의 기획안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기획안에는 기획의도, 진행계획, 예산 등의 기본적인 사항들이 정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기획안이 제출되면 총회에 참가한 가입자들이 논의를 통해 프로젝트를 결정하며,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원(혹은 참가하고 싶은 인원은 스스로 자원할 수 있음) 및 금액을 결정 후 지원합니다. 나머지 가입자들은 행사 당일에 참석할 수 있으며 가입자와 가입자가 아닌 사람들을 구분합니다(참여할 수 있는 권한의 차이/ 참여하는데 필요한 금액ㅡ입장료 등ㅡ의 차이 등).
-프로젝트의 결정에 필요한 조건은 필요한 금액, 재미, 새로운 문화의 생산이라는 원칙에 부합하는지 등이 됩니다.  
-회의에서 가입자 전원은 동등한 권한을 가집니다.
-해봄계의 모든 프로젝트(회의 등을 포함)의 참석 및 참여는 타의 혹은 강제가 아닌 자의에 의해 이루어져야합니다.
2.' 해봄계 설명회' 관련
1) 날짜 및 시간
-2013년 3월 2일 저녁으로 결정 되었습니다. 변동사항 없습니다.
-설명회가 코 앞으로 다가온 만큼 개강하기 전까지 설명회 준비 모임이 수차례 더 있게 되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모임은 돌아오는 일요일(17일)이며, 홍보(전단 및 온라인 홍보 계획, 리플렛 만들기 등)에 대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2) 내용
-그간 우리가 세미나와 회의를 통해 논의 되었던 것들, 우리가 가진 고민ㅡ어떻게 반소비적인 놀이문화, 공부문화 등을 만들어낼 것인가ㅡ에 대한 정리가 필요합니다.
-예상 질문 리스트를 만들고, 답변을 준비하는 등 섬세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셨던 분들은 일요일 회의 참석 전에 궁금하신 점들 꼭 물어봐 주셔야합니다. 그래야 혼동 없이 회의가 진행 됩니다.
*일요일 회의에는 숙제가 있습니다. '온라인 홍보의 좋은 예'를 찾아서 가져 오시거나, 미리 게시판에 올려주시면 됩니다.
*어느정도 구체적인 논의가 되었고 설명회의 날짜가 정해진 만큼, 개인적으로 홍보를 시작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해봄은 뭐든 해보고 싶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점 잊지 마시길!
*일요일날 뵙겠습니다. 보충사항이나 추가적으로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댓글 1
  • 2013-02-15 08:12

    그래........뭐라도.........자꾸 해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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