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통신> 에세이 피해서 왔더니...더 바쁘네

노라
2017-12-08 22:08
411

: 2017127일 목요일 11

: 파지사유

 

물방울   (바쁘게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모두들 에세이 쓰느라 정신이 없네요. 근데 우리 왜 이리 바쁘지요?

               에세이도 안 쓰는데 저 팀들 보다 더 바쁜 거 같아요.

 

노라  그러게. 다음 주가 축제네. 이제 얼마 안 남았네

 

물방울  <더 북> 준비 하랴, <녹색다방 어워드> 준비 하랴, <루쉰 액팅스쿨> 준비 하랴....

               넘 정신이 없네요. 에세이 쓰는거 보다 더 힘들어요. 차라리 에세이 쓰는게 더 나을 지도 모르겠어요

 

노라    정말? 정말 그렇게 생각해?... 에세이 쓸래?

 

물방울     아니요! 제가 잠시 정신을 잃었나봐요. 에세이 쓰는게 더 힘들지요. 취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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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이다.  이번 주 내내 파지 사유는 축제 준비로 분주하다.

방방마다 세 네명씩 모여 앉아 에세이를 고치거나,  연극 연습을 하거나,  틈 갤러리를 다시 꾸민다.

루쉰연극 연습은 이제 일주일에 3번이나 모여서 하고 있다.

대사 외우느라, 인물 분석하느라 오소현님의 몸은  맛이 가고 있고 (지금 보약 드시는 중)  

우리 귀염 덩어리 지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아 ~ 가슴 아파 ㅠ)

우리의 유일한 남자 배우 시훈이는 연락이 두절되어 연출님의 심기를 어지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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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유리창 밖에서는 우리가 엄청 열심!열심! 히 하는 것처럼 보이나 보다. 칭찬이 자자하다 ㅋㅋ

우리의 아픔을 모르겠지 ㅠ 시훈이와 함께 해야만 하는 이유를 열심히 설명하는 철든 어른들과 (자칭) 덜 자란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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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또 다른 공연이 준비중이다. 중국어카페 팀과 중국어 초급팀의 <베이징에서 생긴 일>

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세미나팀이 무언가 준비해야 된다는 암묵적 동의가 이루어진다

한번도 재밌었던 적이 없었다는 요요님 말씀을 듣고 우리는 반성중이다. 

그러나 이번엔 두 팀이 합쳐서 준비하니 인원도 많고, 재주꾼도 많아서 지난 해에 비해 훨 나은 공연이 기대된다.

하여간 준비하는 우리끼리는 엄청 재밌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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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딱 일주일 남았다. 이번 주에 모든 팀에서 에세이는 마무리 될 것이고, 주말부터는 자료집 준비에 바빠질 것이다

다음 주에는 무대들이 셋팅되고, 음식이며 간식이며, 총 연습이며 리허설이며... 이번 주 만큼 정신 없을 것이다.

이렇게 올해의 축제 준비도 정리 되겠지?

 

오늘 내가 왜 이 <축제통신>을 쓰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 난 축준위도 아닌데)

12월 7일 목요일 하루,  축제 준비 하는 사람들을 만나봤다.

 

2017 축준위 화이팅

댓글 4
  • 2017-12-08 23:29

    루쉰 액팅 스쿨을 보며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처음 시작 할 땐 루쉰의 글로 연극을 한다는 것이 감이 잡히지 않았고,

    세대를 초월하여 연극하는 것이 쑥스럽지는 않을까 생각했는데 요즘 진지하게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

    그들의 공연이 기다려진다.

    특히 예쁜 10대들.

    기특하고, 또 기특하다.

    어제

    지혜는 컨디션이 좋아보이질 안던데...

    다음 연습때 드시고 싶은 것 제 이름으로 달아서 드셔요.

    함께 3박 4일  여행다녀와서인지 자꾸 눈길이 갑니다. ^^

  • 2017-12-09 00:23

    축제는 축준위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잖아요?

    누구보다 열심히 축제 준비를 하시는 노라쌤의 시선으로 축제를 담아보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노라쌤. animate_emoticon%20(27).gif

  • 2017-12-09 01:44

    오전엔 스피노자에세이발표에 갤러리로

    오후엔 액팅스쿨연습에

    거기에 축제통신꺼정!!!

    노라님 감사합니다!!!!

  • 2017-12-09 08:44

    노라,

    그대는 진정 축제를 즐길 줄 아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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