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떼> 세미나 2 후기 - 기다리셨지요?

노라
2018-03-14 23:14
396

ㅋㅋ  혹시 오늘 <악어떼> 세미나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궁금하셨나요?

악어떼 카톡은 어제부터  분주했답니다. 

세준이는 국어학원을 다니겠다는 둥. 영빈이는 요리학원에서 자격증을 따야 한다는 둥....

이 무슨 시련이 ㅠㅠ 

새 튜터가 두명이나 왔는데 아이들 수가 팍 줄어 들면 어쩌라구 ㅠㅠ

저도 반신반의하며 오늘을 기다렸지요

과연 애들이 숙제를 해 올까?

그리고 진짜 다음주부터 학원을 다닐까?

20180314_192132 (2).jpg

일단 좋은 소식은 

놀랍게도 네 친구들이 맡은 숙제들을 딱 해 놓고 기다리고 있지 뭡니까 ㅋㅋㅋㅋ

이쁜 것들.  이렇게 해 온 것 만으로도 기특한데 내용도 꽤 좋았답니다

우리는 한 명씩 읽을 때마다 물개박수를 치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ㅋㅋ

그러나 친구들은 딱 자기 분량(약 10페이지) 만 읽어 왔지요.  다른 친구들 꺼는 안 읽어 왔지요

10페이지를 넘지 않는다 ㅋㅋ  저번 주 5줄에 비하면 놀라운 발전이지요.

다음 주엔 더 많이 읽어오길 기대하며 ..

그리고 토론도 나름 재밌었답니다. 

자기가 준비한 부분을 얘기할 때는 집중력도 높고, 목소리도 높고...

집중하는 모습을 처음 본 저는 또다시 물개박수를 ㅋㅋ

우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공부방 샘들에게 죄송했네요 

애들이 조절이 안되더라구요. 흥분해서 ㅋㅋ

약속대로 뿔옹님이 뒷풀이 치킨을 쏘셨어요.  땡큐 뿔옹!!

눈 깜짝할 사이에  접시가 비워지고

왜 학원을 가야하는지, 왜 자격증을 따야 하는지 애기를 들었지요.

문탁에서는 산만한 아이들이, 치킨집에서는 남의 애기도 잘 듣고 대답하고 자기 얘기도 곧 잘하고 ..

하여간 에너지 넘치는 똘망똘망한 악어떼 친구들이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뭘 할지도 의견을 나눠보고,  뭐 읽을지도, 무슨 운동을 좋아하는지도...

만약 학원을 다니더라도 끝나고 와서 뒷풀이는 같이 하지고 했지요 ㅋㅋ

학원을 결정하는 두 친구에게도 어김없이 숙제는 분담 되었고요. 만약 못 오더라도 숙제는 보내주기로 ㅋㅋ

한 주 한 주가  흥미진진 합니다

다음 주엔 도 무슨 재밌는 일이 기다릴까?

재밌는 세미나 내용 전해드립니다

여울아 - 앎은 어떻게 구성 되는 건가요?

영빈 - 그냥 넘어가요 좀. 배고파요

태현 - 어디까지 물어 볼라구요?  

상현 - 그만하죠

세준 - 그거랑 무슨 상관 있나요?

여울아 - 실천철학이 뭐니?

영빈 - 그냥 넘어가요 좀. 배고파요

태현 - 어디까지 물어 볼라구요?  

상현 - 그만하죠

.....

아이들의 한마디

태현 - 처음엔 너무 읽기 싫었는데 읽다보니 흥미가 약간씩 생겼다.

영빈- 저는 짜집기 한게 아니라 정말 제 생각을 적어 왔어요.

       "...현실 속에서만 우리의 앎은 지혜가 된다. ...삶 속에서 단련된 지혜야 말로 진정 우리에게 유용한 앎일 것이다..."

세준 - "...소통으로 인한 공감과 이해 또 자기 위치를 바꿔가며 각기 다른 사람에게 각기 다른 비유와 언어로 말하는 것이다 ...."

상현 - " ....."

댓글 3
  • 2018-03-15 13:42

    네! 기다렸어요.

    어제 공부방에 있을 때 녀석들이 어찌나 시끄럽던지..

    힘이 넘치는 구나 싶었어요. 

    혹시 숙제를 해와서 그런거였나?ㅋㅋ

    그리고.. 국어학원이 악어떼보다 힘이 세다니..

    수능시험 잘보려면 국어학원보다 책읽는게 약발이 더 쎈데.

    어떻게 그걸 알려줄수 있으려나.ㅠㅠ

  • 2018-03-15 23:37

    ㅋㅋ 제가 입이 찢어졌지요. 자, 보라고.. 난 애들을 믿는다공^^(물론 전날밤 단톡방이 불나긴 했지요)

    섬세하게 보자면 애들이랑 갈 길이 너무 멀구요. 

    전 그냥.... 태현이랑 이번 주 일욜 밤에 만나서 같이 어떻게 글을 써볼런지 얘기해보자고 제안했더니

    카톡을 씹지도 않고 기꺼이 약속을 잡아준 게 너무 고마워서 어쩔 줄 모라하는 칠푼이할랍니다^^

  • 2018-03-16 01:24

    후기 기다렸으요~~~!!

    시끌벌적한 악어떼의 에너지가 넘치나보네요 ㅋㅋ

    자기가 분량만 읽어왔지만

    쓰는건 진심을 다했나보네용!@!

    그리고 책을 읽다 보니 흥미가 생겼다니.. 흥미가 생겼다니..! 감동이네요..!

    악어떼랑 잠시였지만.. 저런 작은(?) 가능성이 참 감동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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