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떼> 세미나 후기 " 사람은 왜 알고 싶어할까?"

노라
2018-03-09 20:11
563

악어떼가 책을 읽는다고, 세미나를 한다고 문탁어른들은  좋아하십니다

요요샘은 담쟁이 쿠키를 두손 가득 주시면서 응원해 주셨고요

맛있는 간식통도 준비되어 있었지요

악어떼 4명에 튜터 4명이 공부방을 꽉 채웠습니다

여울아샘의 발제문도 복사되어 있구요

모든 준비는 완료 입니다!!!

20180307_194301 (3).jpg

근데 책은 읽어 오셨나요? 악어떼 친구들?

모두들 이 자리가 싫지는 않은 듯 했으나 .... 바쁜 새학기 일정 속에서 정말 피곤해서 못 읽은 듯  ㅠㅠ

제가 지난 주부터 여울아샘께 물었지요?   " 애들이 이걸 다 읽어 올까요? " 

여울아샘은 당연하다는 듯이   " 우리 애들 책 잘 읽어와요 "

그럼 오늘은 어쩌지요? 5줄 읽은 친구가 젤 많이 읽어 왔는데....

그래서 우리는 돌아가며 책을 소리내어 읽었지요. 

몸을 배배꼬면서, 입을 있는대로 내밀고서, 몰래몰래 핸드폰을 보면서...

딱 어떤 상황이었나 하면요

7살 루쉰이 오창회 축제날 아버지께 불려가 책을 외우지 못하면 놀이를 못가게 하겠다는 얘기를 듣던 그 기분 ㅠㅠ

저희는 다 못 읽으면 간식을 먹지 못한다는 말을 들으며 읽어갔지요 

근데 악어떼 친구들은 여울아샘이 결심하면 무조건 진행한다는 걸 알고 있더라구요

뛰쳐나가지 않고 우리는 분량의 반을 읽었어요 ㅋㅋ

사람은 왜 알고 싶어 할까

우리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음 숙제도 받고,  맛있는 간식도 먹고 늦은 시간에 모임을 마쳤답니다.

그러나 전 루쉰이 마지막에 한 말이 떠 오릅니다.

지금 하나도 기억 나지 않는데 왜 아버지는 그걸 외우게 했을까?

일단 오늘은 악어떼 활동 첫 날이고, 여울아샘과 악어떼 친구들의 캐미를 관찰하느라 긴장했지만,

다음 주부터 어떻게 친구들과 이 책을 읽을까?

다음 달엔 어떤 책을 권해줄까?

다음 주부터 누가 어떤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주실까?

기대하며 있으려구요 ㅋㅋ

오늘 악어떼와의 첫 만남!  좋았습니다.

앞으로 후기 읽으시는 분!!!

악어떼 활동에 관심가져주시는 의미로 댓글 100개 이상 달아주세요 꾸벅

댓글 13
  • 2018-03-09 20:21

    책 읽기 시작한 악어떼 축하축하~!!

    여울아쌤한테 딱 걸려서 빼도 박조 못하게 된 것도 축하축하~!!

    노라쌤 악어떼 합류하신 건 더 축하축하~!!!!

  • 2018-03-09 20:41

    15.jpg

  • 2018-03-09 22:03

    에세이 기대해봅니다. ^^

    댓글 100개도.....살짝....

  • 2018-03-10 11:11

    5줄 읽은 친구가 가장 많이 읽었다....ㅎㅎ

    애들이 바쁘죠. 신학기에 친구들 분위기도 살펴야 하고,

    선생님 간도 봐야 하고..

    이 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기특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간식은 제가 쏘고 싶습니다. ^^

    • 2018-03-10 11:50

      ㅋㅋ 간식 감사합니다

      근데 다음주가 아니라

      4월 첫주 부탁드립니다요

      그전에 다시 연락 드릴께요 ㅋㅋ

  • 2018-03-10 11:17

    "첫 술에 배부르랴"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이 반이다"

    주문처럼 중얼거려봅니다.ㅋㅋ

    아이들의 일상 가운데에 잠깐 빛나는 순간이

    꼭 책을 읽는 시간이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 2018-03-10 15:48

    루쉰은 아버지 덕분에 문제의식을 키운것 아닐까요 ㅋㅋ

    악어떼 아이들과 여울아 그리고 노라

    몹시 색다른 화학작용이 일어날 것 같은데요~

    흥미진진합니다. 

  • 2018-03-10 21:54

    노라샘이 새로운 활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울아샘이 진행하면 무조건 하는 것으로 아이들이 알고 있다. ㅋㅋㅋ

  • 2018-03-11 01:48

    수업이 끝나고 한시간 반가량 저와 노라 따따루가

    큰소리로 심각하게 싸웠답니다. 고상하게 의견 충돌.

    노라는 애들이 태도가 엉망이고 책읽기를 즐겁지 않아하는데 정해진 진도를 무리하게 나가려는 게 숨막혔다.

    따따루는 백두에선 4년간 지켜본 바 애들 태도는 훌륭했다. 하지만 좋아하지는 않았다. 

    저는 애들이 좋아한다는 게 어떤 거냐? 우린 좋아하는 것만 하지 않는다. 원래 진도의 반을 나갔으니 적당히 타협한 셈이다.. 애들이 힘들어해도 어느 정도 강제해야 다음 주 읽어 오지 않겠냐.

    이 말에 따따루님, 제가 너무 교육적이라며 백두와 운영방식이 다르다고 지적. 

    저는 백두가 산을 타듯 올해 애들은 책을 읽는 것 아니냐. 이 와중에 다양한 방식으로의 접근은 두 분의 변주가 가능하다.

    노라는 내가 해봐서 좋다고 애들을 학원에 몰아넣고 공부시키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일침. 

    우린 다음주 아이들이 책을 읽어오는지 지켜보고

    다시 책읽기 방도를 고민하기로 했어요. 

    집에 돌아와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더군요. 

    두 분에 대한 배려가 없었구나. 

    책읽기를 진행하게 된 맥락이 단편적인 설명만으로 부족. 

    옆에서 몇 년을 지켜본 노라에게도 직접 악어떼를 만난다는 건 낯선 경험일 뿐. 

    다음날까지 이어진 상념으로 머릿속이 뒤죽박죽.

    그나저나 고3들이 매월 모의고사를 본다는 걸 이번에야 알았네요. 

    이번처럼 모의고사 준비하느라 책 못읽겠다고 매번 얘기가 나올 거 같더군요. 어쩌나... 

    이렇게 또 악어떼의 도전이 시작되는 군요. 

    • 2018-03-11 09:37

      세 사람의 모습이 상상이 되지만...    animate_emoticon%20(65).gif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분 모두에게!!animate_emoticon%20(27).gif

      • 2018-03-11 12:52

        ㅋㅋ  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어떼 친구들이 여울아에게 가지는 신뢰도와 사랑에      아낌 없는 존경이...animate_emoticon%20(11).gif

        여울아가 악어떼 친구들에게 쏟는 정성과 사랑을 알기에     아낌없는 존경이,,,animate_emoticon%20(27).gif

  • 2018-03-11 13:34

    후기 읽던 첫 순간에는 화이팅의 응원이^^

    여울아가 쓴 댓글까지 읽고나니 한없는 공감이^^;;;

    세 분 모두 힘내세요^^

  • 2018-03-13 00:34

    진짜루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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