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강독-Dubliners 7회차 후기

윤슬
2023-02-27 12:53
277

<The Dead>의 후반부를 읽고 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여울아님의 표현대로 세미나는 재미있어 죽을라 합니다. 이번에 읽은 부분은 드디어 파티가 끝났고, 아내 그레타에 대한 가브리엘의 생각이 변하고 있네요. 아내 그레타에 두고 가브리엘의 성적 욕망의 묘사가 은밀하게 디테일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숨죽이며 읽게 되었네요.   영어가 절로 향상될 거 같습니다.  엄청 집중하며 읽게 되거든요 ㅎㅎ 

아이들의 엄마, 아내로서의 그레타가 아니라 사랑스런 여인으로 그레타를 보기 시작합니다. 가브리엘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봅니다.

 

그녀와 함께 보낸 둘만의 순간들이 수많은 별들처럼 그의 기억에 밀려오기도 하구요,

Moments of their secret life together burst like stars upon his memory.

아이들, 그의 글쓰기, 그녀의 집안살림 등 반복되는 그들의 일상이 그들의 영혼을 꺼뜨리지 않았다는 자각을 하게 됩니다.

Their children, his writing, her household cares had not quenched his soul or hers....

He felt that they had escaped from their lives and duties, escaped from home and friends and run away together with wild and radiant hearts to new adventure.

아마도 이 표현은 가브리엘이 일상의 속박과 구속이라는 마비에서 풀려날 것이라는  암시를 줍니다. 일단 그가 자각하기 시작했으니까요.

 

오늘밤 가브리엘은 알 수 없는 기쁨과 흥분에 가득차 있습니다. 그레타와 사랑을 하고 싶은 성적욕망이 그의 생각 속에서 펼쳐집니다. 그녀를 안고 싶은 욕망으로 덜덜 떨렸으나  소심한 그는 손톱으로 손바닥을 꽉 눌러서야 육체의 격렬한 충동을 제어할 수 있었습니다.

He could have flung his arms about her hips and held her still, for his arms were trembling with desire to seize her and only the stress of his nails against the palms of his hands held the wild impulse of his body in check .

 

이런 가브리엘의 속도 모른채 그레타는 그녀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노래 <The Lass of Aughrim>을  부르고 했던 옛 애인 마이클 퓨리에 대한 슬픈 이야기를 가브리엘에게 들려줍니다.

 

죽은 마이클 퓨리의 등장으로 제임스 조인스가 의도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제목이 <The Dead>인 이유일까요?

아내의 슬픈 사랑 이야기에 대한 가브리엘의 생각과 감정, 의식의 변화는 다음에 읽게 될 부분에 나올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문장으로 손꼽히는 마지막 부분을 남겨둔 채 이번 이야기가 마무리 됩니다.

 

댓글 2
  • 2023-02-28 16:10

    어렵긴하지만 함께 읽어나가니 이렇게 재밌네요
    '영어로 된 가장 아름다운 문장'을 함께 읽을 순간이 또 기다려집니다

  • 2023-02-28 17:27

    Moments of their secret life together burst like stars upon his memory.
    저는 이 문장 표현이 정말 좋네요.
    별처럼 떠오르는 둘만의 기억이라니!
    (언젠가 써먹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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