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고전학교] 1학기 에세이 데이 후기

진달래
2023-07-10 09:40
346

에세이 데이가 끝났습니다.~

이번 에세이 데이는 조촐하게 하고 끝날 줄 알았는데 한문강독팀이 세미나를 에세이 참관으로 바꾸면서 규모가 커~졌습니다. 

 

 

2023 고전학교는 <사기열전> 읽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원래 계획되었던 기린샘의 강의만 빼고 다른 일정들은 모두 일정대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한 주에 열전 하나를 읽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춘추전국 시대를 전체를 살피면서 읽어야 하기 때문에 맥락을 잡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사서(四書)>처럼 어떤 주제를 잡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 저는 이야기에 약해서....

 

그래서 저는 이번 에세이 데이가 더 걱정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사마현샘은 사마천의 이야기와 더불어 열전에 나오는 백이숙제와 인상여, 오자서의 죽음을 연결해서 죽음에 대한 의미에 대해서 써오셨습니다. 

곰곰샘의 사기열전에 나타난 우정에 대해서 쓰셨는데 이들의 우정 속에서 공사를 넘어선 '공동체의 우정'은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을 남겼습니다. 

가마솥샘은 <맹상군열전> 속 풍환의 이야기를 통해서 고대 중국에서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쓰시고 풍환이 빚을 탕감해 준 일이 현재에도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을 밝혀주셨습니다. 여기에 문탁샘이 고대 중국의 경제에 대해서 앞으로 공부를 했으면 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피드백을 좀 더 열심히 할 걸... 이라는 아쉬움이 좀 있었습니다. 

게다가 함께 공부하고 있는 도라지샘이 참석을 못하셨습니다. 

 

문탁에서 에세이 발표가 처음이신 사마현샘은 처음부터 자기가 에세이를 읽어서 많이 놀라셨다고 했습니다. 

전 이번 에세이 발표를 하면서  '맞아 이런 게 함께 공부하는 거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세미나 인원이 적다보니 같이 생각할 수 있는 것도 적고, 더 확장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에세이 발표에 많은 분들이 함께 있으니 확실하게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참석해 주신 토토로샘- 지난 해 공부의 인연으로 가끔 청강도 해 주시고, 에세이 데이에도 진작부터 참관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고전공부의 의리로 자리해 주신 자누리샘, 고은샘, 여울아샘, 문탁샘- 안 오시는 줄 알았는데 모자까지 쓰시고 오신, 기린샘. 그리고 한문강독 샘들, 인디언샘, 토용샘, 콩땅샘, 느티나무샘, 예심샘, 자작나무샘 

너무 감사드립니다.^^ 

 

 

한 학기 동안 필사까지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열전은 내용이 많아서 인상 깊은 장면을 뽑아서 필사를 했습니다. 

 

띠우샘이 점심으로 불고기를 해주셨습니다. 저희 점심은 자누리샘이 사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학기에는 진한 시대의 주요 이야기들을 살펴봅니다. 에세이데이에 언급되었던 <화식열전> 읽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 함께 읽어요~

 

 

댓글 1
  • 2023-07-11 15:13

    부자 이야기 화식열전! 흥미진진합니다....
    진달래 쌤, 한 학기 재미있었고요. 다음 학기에도 부 ~~~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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