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오락가락 날씨에 건강히 잘 계시지요? ^^

엄청 추웠다가.. 봄날이었다가.. 또 오후에 접어들며 칼바람이 저희를 집으로 가도록 재촉하네요 ㅋㅋ

이번주 강의시간에는 그래도 국사시간에 들었던 단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ㅋ

그래도 여전히 낯선 이야기들이 수북하구요.. ㅡ.ㅡ

이번주 강의는 내용보다 느낌 위주로 한 번 적어보았습니다.. ^^;;

강의 초반부부터 큰울림이 있는 한 문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진실을 말하지 않고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

과거를 기억하는 것도 힘든데.. (우리는 망각의 동물이니) 그 기억에 대한 진실까지 접근해 간다는 것이.. 정말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과거에 대한 기억도.. 진실도.. 놓치게 된다면.. 그 쓰디쓴 역사는 또 되풀이 된다는 무서운 말 앞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요..

과거의 객관적 사실 그 자체에 대해..

그리고 그 과거를 다루고 있는 역사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에 대해..

(같은 사건에 대해서도 어떤 표정의 사진과 어떤 제목을 붙이느냐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것)

각자가 두 가지 관점에서 물음표를 던져보아야 한다는 말씀..

어떤 과거를 역사를 접하더라도 저 두가지 관점을 놓치 않는다면..

잘못된 역사 교육 속에서도 각자 중심을 잃지 않고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미 다 지나간 우리의 역사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마치 내용을 모르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듯 소설을 보듯

안타까움과 긴장감.. 답답함이 계속 되었습니다.. (얼마나 역사에 대해 무지하면 이럴까 싶네요 ㅡ.ㅡㅋ )

4월 혁명으로 이승만 독재정권이 무너졌을 때 잠시 통쾌했다가..

그 기쁨도 잠시... 박정희 군사쿠데타로 이어지자 안타까움에 답답해지고..

그런데도 끊이지 않는 민주화운동, 민주노조운동들을 보며..

그 열악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던 분들에 대한 고마움에 또 벅차오르고..

그런데 또 현실로 돌아오자.. 지금의 우리나라 사정이 그때와 무엇이 달라졌나 싶어 또다시 답답해지고..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듯한 기분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ㅜㅜ

강의 마지막에 강사님이 제일 좋아하는 말씀이시라면서..

만공탑에 쓰여있는 천사불여일행(千思不如一行)을 이야기해주셨지요..

천 번 생각하는 것이 한 번 행함만 같지 못하다, 천벙 생각하는 것보다 한 번 행동하는 것이 낫다..

살아오면서 정말 이 말이 맞다는 걸 모두들 많이 느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역사의 진실을 알고 무언가 행함이 꼭 노동운동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그 지점.. 각자가 움직여지는 그 지점이 다를거고 행함도 다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생각에만 그치지말고 알았다면 고민해보았다면 그것을 드러내보아라는 말씀으로 저는 이해했습니다..

이것도 각자 다 다르시겠지요~^^

다음주가 벌써 마지막 강의네요..

6주가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근현대사 강좌를 듣고 다들 조금씩 움직여지고 흔들려졌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는 게 갑자기 불편해지는 그 지점.. 그 지점에서 자기 성장의 시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들 그 지점을 이 강좌를 통해서 만나시지 않았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