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2강 후기

스마일리
2014-01-16 12:01
683

 

사는 동안에는 자신을 알아주는 군주를 만나지 못해 자신의 철학을 세상을 위해 펼 수 없었던, 그러나 70여명의 제자들과 동거동락 하면서 인간에 대해, 세상에 대해 가르치고 배웠던 공자. 그의 말씀 논어.

 

따를 수 있는 어른이 적은 이 때에 20여년 넘게 존경하고 있는 신영복 선생님의 논어를 읽어보라는 권유에 작년 말부터 사서카페에서 논어를 읽기 시작했다. (‘논어뿐 아니라 자본론도 꼭 읽어보라고 하셨으니 언젠가 자본론도 읽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는...

 

제자들의 기록 속의 공자, 간간히 보이는 공자가 말하는 공자.

지난 2강은 공자는 누구인가라는 흥미진진한 주제로 진행되었다.

子曰 十室之邑 必有忠信如丘者焉 不如丘之好學也

열 가구 정도의 작은 마을에도 반드시 나처럼 성실하고 신의가 있는 사람은 있지만,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지는 못하더라라며 好學者임은 강조하는 공자.

 

子曰 我非生而知之者 好古敏以求之者也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이 아니다. 옛 것을 좋아하여 부지런히 그것을 구한 사람이다.’ 중국 고대 역사 정리자로서의 정체성을 밝힌 공자.

요 왕과 순 왕으로 이어지는 태평성세. 우 왕부터 시작되는 하나라, 이어지는 은나라, 주나라, 춘추전국 제자백가 시대.

전혀 다른 땅에, 전혀 다른 사람에 의해 세워진 나라를 한 계통으로 묶는 역사를 만들어 斯文의 전통을 세운 공자를 왜 그 땅에서 대대로 배우고 익히는 지 알 것 같다. 공자가 갖고 있던 文明의식이 현재 중국의 중화사상의 바탕이 된 것이겠군.

 

나는 달라. 나는 특별해.’

우리 민족은 달라. 우리 민족은 특별해.’로 바뀌는 지점에서의 공자, ‘논어의 쓰임.

흐음...

아직 2강이니 알 듯 말 듯, 어렴풋, 애매한 뭔가가 생긴다.

빠지지 말고 계속 듣고 좀더 명확하게,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해봐야겠군.

댓글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21
한국 근현대사 다시읽기 후기 (2)
| 2014.02.10 | 조회 713
2014.02.10 713
320
[한국 근현대사 다시읽기] 5강 개발독재와 노동운동 : 박정희와 전태일 (1)
낭만고양이 | 2014.02.07 | 조회 757
낭만고양이 2014.02.07 757
319
3월 파지사유 인문학 - 이반 일리히 (42)
관리자 | 2014.02.05 | 조회 3247
관리자 2014.02.05 3247
318
[한국 근현대사 다시읽기] 4강 한국전쟁과 단절된 역사... 후기 (1)
낭만고양이 | 2014.02.03 | 조회 768
낭만고양이 2014.02.03 768
317
<한국 근현대사 다시 읽기> 4강 후기 : 자혜 (1)
자혜 | 2014.01.29 | 조회 741
자혜 2014.01.29 741
316
<논어>4강 후기
느티정 | 2014.01.25 | 조회 696
느티정 2014.01.25 696
315
<한국 근현대사 다시 읽기>3강 후기
느티정 | 2014.01.22 | 조회 972
느티정 2014.01.22 972
314
<논어> 3강 후기
은별 | 2014.01.21 | 조회 663
은별 2014.01.21 663
313
한국 근현대사 다시 읽기 2강 후기
봄날 | 2014.01.21 | 조회 533
봄날 2014.01.21 533
312
근현대사 다시 읽기 2강 (1)
동틀무렵 | 2014.01.17 | 조회 706
동틀무렵 2014.01.17 706
311
<논어>2강 후기 (1)
새털 | 2014.01.16 | 조회 769
새털 2014.01.16 769
310
<논어> 2강 후기
스마일리 | 2014.01.16 | 조회 683
스마일리 2014.01.16 683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