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5일 맹자읽기 후기

단지
2013-07-05 19:36
1289

첨으로 쓰는 후기라는 점. 맹자읽기 2분기부터 들어와 아직 글자읽기에 급급한 신출이라는점.

공부를 이제 막 시작한 초심자라는 점....을  감안해주시길 바라며.. 전 그냥 오늘 배운 내용만 나름 정리해 볼 요량입니다.

오늘은  離婁章 上 12~ 28장 끝까지 보고, 下에서 한장을 더 읽었습니다.-고로 맹자 반 이상을 읽은셈~이라고 샘이 강조하셨구요~

 

12장 - 誠身有道 不明乎善 不誠其身矣 선을 밝게 아는 것이 몸을 성실히 하는 방법이라 하고, 지극히 성실하여야만 남을 감동시킬 수있다 했다.

13장 - 천하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賢人인 伯夷와 太公을 文王이 잘 모셨기에 其子가 문왕에게 돌아간다고 했는데, 백성을 기르고 현자를 잘 받들면 천하를 도모한다는 蕭何의 뜻과도 부합한다고 한다.

14장 - 季씨의 가신이 된 求의 행동을 예로 들며, 군주의 악덕을 신하가 바로 잡아야 함을 말한다.

15장과 17장은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장인데,

15장 - '눈은 마음의 거울(?)이다' 라고 할 수있는 - 聽其言也 觀其眸子 人焉搜哉 - 맹자를 읽는 동안 내내 원칙주의자이고, 엄격하기만 느꼈는데, 요런 말랑한 말을 했다니 좀 친근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17장에서는 다소 융통성있게까지 느껴졌다.

17장 - 男女授手不親 禮也 搜溺援之以手者  權也. 禮는 항상 지켜야 하지만, 상황을 저울질하며 도에 어긋나지 않게 하는 것은 權이라했다.

 하지만, 도탄에 빠진 천하를 구하지 않느냐는 순우곤의 질문에는 천하가 도탄에 빠지거든  道로써 구하고, 형수가 물에 빠지거든 손으로 구원하는 것인데, 넌 천하를 손으로 구하냐 라는 한마디! 굽힐줄 모르는 지조!!! 또한 탁월한 언변에 맹자쌤은 또 나와 멀어졌다~~

18장 - 자식을 직접 가르치면 화를 내게 되고 서로에게 상처가 되므로 易子而敎之 를

19장 - 事親爲大 修身爲大라 하고, 曾子의 예를 들어 事親은 養志를 이른다고 했고,

22~23장- 애들말로 나대지 말라는 말씀으로 예측불허한 인생에서 너무 기뻐도 너무 슬퍼도 하지 말라는 해석으로 해도 될런지,

또한 무림에는 곳곳에 숨은 고수들이 있으니  잘난척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24장과 25장에서 樂正子를 비꼼은 나쁜 무리와 어울려 그릇되게 행하는 것을 나무람으로 받아 들였고,

27장-事親과 從兄 하는 것을 즐거워하라

28장- 자신을 죽이려했던 아버지를 감화시켜 大孝라는 별호까지 얻은 舜王의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다음주 세미나 책을 먼저 읽어 볼 걸 하는 후회와  맹자 읽기가 글자읽기가 아닌 진정 맹자읽기가 어여 되기를 바라며 허접한 후기 접습니다~

댓글 3
  • 2013-07-05 19:43

    와우.....빠르네요^^

    쪼아요, 아주 조아요.

    각 장에 대한 자기 식의 요약도 아주 좋구요.

    단지 홧팅!

  • 2013-07-06 07:47

    진짜...빠르네요^^

    얘기할 기회가 없어 늘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며 감탄하고 있습니다~

    저도 '말랑말랑한!' 15장 재미있었어요^^

    맹자가 이런 말을? ㅎㅎ

    역시 말을 짧게 하면 오히려 여운이 많이 남더군요...

    어떤 맥락에서 이런 말을 했을까?

    오히려 보이지 않는 맹자의 기~인 비유가 궁금해집니다.

    저도 단지 홧팅!^^

  • 2013-07-09 12:43

    자식은 서로 바꿔가르친다에서

    부모자 식 간에는 선을 따지지 않는다고 한 부분

    그래서 순은 자기 아 버지에게 계속 효성스러 울수 있었구나,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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