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의 세계는 무궁하고 심오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주역>에 대한 해석, 그 용법도 또한 무수히 많습니다.

우리는 이런 주역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문서당에서 주역을 공부하는 이 기회에 심화세미나를 열려고 합니다.

각자가 번역하는 주역의 세계, <주역세미나>에서 과감하게 도전해봅니다.

그러나...아직 초보자인지라 ‘나의 주역’을 만드는데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올해도, 내년도, 쭈욱 계속 도전해보는걸로 하고..

우선 세미나팀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주역 암기입니다. 무조건 일단 외우고 봅니다.

(사실 저도 자신은 없습니다. 그래서 숨을 고르는 중입니다..하하)

이문서당과는 별도로 이문서당 끝난 후 오후에 바로 그 방에서 <주역세미나>를 엽니다.

읽고, 쓰고, 외우고, 세미나까지 하며 주역의 심원한 세계에 한발짝 두발짝 다가갈 동학을 기다립니다.

*시간 : 매주 화요일 오후 1시 30분~4시 30분

*진행 방식

① 이문서당 일정과 같이 9주씩 4분기로 진행.

② 가장 중시하는 것은 괘의 암기입니다. 괘사와 효사를 원문대로 외워서 읽고 씁니다. 그리고 시험을 봅니다.

③ 세미나는 이문서당 진도에 맞추어 복습을 하되 세 개의 주역해석본을 같이 보고 메모를 씁니다.

     -정이천, 왕필, 소동파의 해석본

④ 2, 3분기에는 괘글쓰기에 도전하고 4분기에는 에세이를 씁니다.

     (1분기 첫시간에는 인트로로 <주역의 세계>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커리큘럼

*∙참가자격 : 이문서당에서 주역을 공부하는 동학

*회비 : 1개월 2만원 (세미나 회비는 공간사용료가 아니라 함께 문탁을 운영하는 주체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신청하실 분을 댓글을 달아주세요. 동파역전 복사여부도 알려주시고요.

*교재 : <주역 왕필주>(도서출판 길)

             <동파역전>(청계)

             정이천 <역전>

             (이중 정이천 <역전>은 이문서당 교재이고 <동파역전>은 품절이라 복사할 것임.)

            <주역의 세계> (한울) (세미나 첫 시간에 읽어오세요)

중국에서 주역은 무수히 변주되지만 특히 혼란의 시대에 사상가들은 주역의 주석을 답니다.

왜냐하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는 곧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한나라 때 거대제국의 세상을 구조화하면서 주역은 오경으로 자리잡습니다.

당나라 시기에는 주역의 공식 해석본으로 <주역정의>가 만들어졌습니다.

11세기 북송의 신유학자들은 주역을 새롭게 해석하면서 현실 변혁의 기초로 삼았습니다.

거기 선봉에 정이천의 <주역역전>이 있고요. 그 외에도 많은 신유학자들은 한당시대의 <주역정의>를 비판하며 각자의 주석을 답니다.

<주역정의>는 왕필과 한강백의 주석을 기초로 구성되었는데 신유학자들은 이들의 도가적 입장을 문제 삼았던 겁니다.

정이천의 <역전>이 도가와 불가의 관점을 해소하기 위해 애썼다면 동시대 소동파는 그 관점과 융합하는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우리가 읽을 왕필, 소동파, 정이천의 주역서는 이렇게 각자의 시대에 자신들의 삶을 해석하고 변혁하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읽어낼 수 있을까요?

 * 2월 20일 첫 시간에는 <주역의 세계> 세미나 합니다. 미리 읽어오셔야 합니다.

*문의 : 자누리 (010-팔구구사-2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