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연구소 10.6일 후기

하상현
2013-10-13 11:21
776

 

 

대칭성이라는 광범위한 주제를 가지고 열띤 이야기들이 오갔던 시간이었습니다.

마르크스 이야기를 하면서 마르크스가 주장한 경제구조의 한계와 같은 것들을 이야기하며 고은이는 과연 마르크스가 이야기한 부분들이

그런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가 다시한번 반문했었습니다. 우리가 증여의 원리를 바라보았을 때 공산주의는 그것들이 항시 존재하는 것으로

가정했던 것이 큰 실수였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증여는 자발적으로 물질이 오고가면서 사람들 사이를 연결해주는 원리인데 공산주의는 이것을 제도화하여 어찌보면 자본주의보다도 더 큰 규제를 하게 된 것이죠.

 

다음으로는, 유정누나가 이번 세미나를 시작하면서 부유하는 액체같은 상태에 있는 것에 대한 설명을 이번 대칭성인류학에서 얻을 수 있엇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현실에 적응된 다양한 지성영역들에 내가 완전히 빠져버리지 않겠끔 나를 지키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내가 대칭성원리에 입각한 고차원적인 정신상태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원이는 우리는 일상에서 비대칭적 사고가 너무 만연해져있어서, 어떻게하면 우리가 실제로 대칭적사고를 할 수 있는가? 라는 우려를 표하면서, 푸코의 이야기와 대칭성 인류학을 연결시켰습니다. 비대칭성이라는 것이 우리의 삶에 만연하면서 가장 자유로워야할 예술에서도 분야를 구분하는 상황, 이로 인해 개별화와 개인화가 어떻게 권력의 방식이 되는지에 대해서 지적했습니다.

 

중간에 우리가 원주민들에게 인권이라는 기준을 적용시켜서 여성할레라는 것을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바라보는 것이 타당한가?라는 문제에서 서로의 주장이 가장 크게 나왔던 문제인데, 인권이라는 프랑스혁명당시 만들어진 개념을 세계 공용으로 적용시켜, 다른 문화에 적용시키면서 문화를 무시하고 그것을 계기로 정복과 계몽의 폭력을 정당화하는 현상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었고, 반면에 우리가 모든 가치에대해서 논할 수 없는가? 라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는 것도 지적했습니다. 결국 우리가 이 자리에 모여서 생각을 나누고 부딫치는 것은 '개인의 생각 그자체로 옳다, 내버려 두어도 된다.'라는 것이 아니라 끝임없이 자기를 벗어나서 다른 이와 나누고 수정하는 '불통'의 작용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각자가 계속해서 생각해볼 문제인것 같구요.

 

벌서 10월 13일 대칭성인류학을 마무리하는 세미나 날이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서 우리의 생각들을 흔들어 놓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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