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 부탁을 받고 바로 썼었는데 중간에 저장만 하고 올리지 않고 있다가
   바쁜 일 보내고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장파일이 안 보이네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 본 후기(라기 보다는 혼자 주절주절)에는 온라인 비속어, 오타가 섞여 있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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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올려진 후기에 살짝 나온 샤이니 덕.후. 몽상사과입니다.

지금은 교육분야의 일을 하지만 원 바탕이 이공계 출신이라

지난 번 <거의 모든 것의 역사> 강좌를 아주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그 이후 제 눈높이 한참 위의 강좌들의 제목에 눌려 눈팅만 하다가,

'대중음악'에 관한 강좌를 한다길래 일빠로 등록을 했더랬습니다.

물론, 제가 궁금해 했던 부분을 모두 들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들었고, 산업과 밀접하다는 음악분야를 조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시간에 들었던 음악이나 뮤직비디오도 좋았구요.

특히, 고 신해철씨에 관한 네번째 강의가 인상에 남습니다.

음악과 삶이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렇게 노력하다가 간 분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마음 아파했나 봅니다.

비록 강사님과 저와의 나이 갭으로 인하여, 강사님이 관심있어 하시는 X-세대 정서나

90년대 음악의 흐름은 잘 이해하지 못 해서 아쉬웠지만
(그때 전 사회 초년병에 어린 애들을 키워야 하는 시기였으므로)

내 시대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갖게 되었습니다.

애들도 아느정도 키웠고, 청춘을 누려본 적이 거의 없는 제 또래들은

이제야 뭔가 재미난 것이 없나 눈을 돌리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강좌를 듣거나 혹은 무언가를 배우러 다니며 눌렀던 욕망들을 하나 하나 푸는 것은 아닌지 생각했습니다.

아니면 저만 그런가요? ㅎㅎ

오늘은 정체불명의 빼빼로데이입니다.

어제 음원을 발표한 하이수현(YG의 이하이+이수현 유닛)의 포스터를 보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이 제과회사 PPL 같아.. 하며 그들의 음악을 또 듣습니다.

다음에 또 제 눈높이 강의가 열린다면 불쑥 들르겠습니다.

이상 허접 후기입니다~

감사합니다.

몽상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