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그손 5강 후기> “저 녀석은 도대체 누굴 닮아서 저런 거야!”

벤호건
2014-10-20 18:45
754

벤호건입니다. 혹시 후기지수(後起之秀)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주로 무협소설에서 자주 나오는
말인데
(벤호건이 예전에 한 무협지 했습죠!), 후기지수란 강호의
차세대를 짊어지고 나갈 빼어난 인재를 뜻합니다.
한마디로 차세대 대권주자인 셈이죠. 문탁에서 후기지수가 되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빙고! 정답은 후기를 잘
올려야 합니다
. 왜 벤호건이 썰렁한 농담으로 후기를 시작할까요?
이유는 본문을 재미있게 쓸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 5강은 <창조적
진화
> 2장입니다.
제목에서 생명 진화의 분기하는 방향들이라고
쓰고는 아래에
마비, 지성, 본능이라고 부제가 달렸군요. 벌써부터
머리에
마비가 오지 않습니까? 아무튼 5강 후기 들어갑니다.

 

저 녀석은 도대체 누굴 닮아서 저런 거야!”

아버지가 아들을 보고 던진 말입니다. 의사인
아버지는 아들 녀석도 자신의 대를 이어 의사가 되길 원했습니다
. 하지만 아들은 음악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네요
. 아버지가 보기에는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편한
길을 놔두고 굳이 힘든
딴따라의 길을 가겠다고 하니 말이죠. , 아버지가 보기에 아들은 음악에 탁월한 재능을 보유한 것 같지도
않고
, 따라서 성공할 것 같지도 않거든요. 아무튼 아들이
선택한 방향에 대해 아버지는 무척이나 못마땅합니다
. 이제 아버지는 아들이 왜 저렇게 되었을까?’ 하는 원초적인 질문을 던져봅니다. 진화론적으로 말하자면, ‘도대체 왜 저런 돌연변이가 생겨났을까?’ 하는 의문을 갖는 것이죠. 왜 그랬을까요? 이런 아버지의 의문에 답해줄 책이 있습니다. 바로 베르그손의 <창조적 진화>입니다.
중에서
2장을 꼼꼼히 읽으면 아버지의 의구심이 어느 정도 가실 듯 합니다.

 

2장의 주제는 생명 진화의
분기하는 방향들
입니다. 아시다시피, 기존의 신다윈주의자들은 현재의 생명체가 공동조상에서 시작하여 여러 갈래로 가지를 뻗어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연변이와 자연선택을 통해서 점진적으로진화했다는 것이죠. 하지만 베르그손은 그들의 주장을 곧이 곧 대로
듣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베르그손의 성격은 꽤나 시니컬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는 이러한 기계론적
설명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해서 자신이 나름대로 가설을 세워 전혀 다른 새로운 주장을 하고 나섰습니다
(이를
보면 그의 성격은 한편으로는 용감하기도 하죠. ‘무대뽀같기도 하구요)
.

 

그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공동
조상에서 시작해서 지금처럼 무수히 많은 가지가 뻗어 나온 것은
폭발이라고 밖에 주장할 수
없다
. 물질과는 다른 생명 안에 내재하는 폭발적인 힘이 있었기에 지금과 같은 진화가 가능했다.” 이러한 무대뽀 같은 주장을 통해 생명진화의 근원에 엘랑비탈이라는 힘이 있다고
가설적으로 주장합니다.
용감하죠
. 베르그손은 이러한 주장으로 유명해지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과학주의자들에게
신비주의라고 비판도 많이 받았습니다. 원래 튀거나 용감한 사람에게는 그를 추종하는 도 많지만 안티도 많은
법이죠
.

 

이처럼 베르그손은 생명 도약의 근원을 생명의 폭발적 힘인 엘랑비탈에 있다고 규정하였습니다.
그 약동의 힘 때문에, 마치 포탄에서 화약이 폭발하듯이 순식간에 무수히 많은 파편처럼 개체들이
가지를 뻗어 나왔다는 것입니다
. 베르그손은 이러한 폭발의 원인을 생명의
물질의 저항
만남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는데요
. 이 상황을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일반적으로 포탄은 화약과 탄피
(화약을
감싼 외피)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화약은 자유롭게 밖으로 뻗어나가려는 성질을 가졌습니다. 바로
생명의 성질이 그러하죠
. 반면, 탄피라는 물질은 화약이 밖으로
나가려는 것을 그 속에 가두려는 힘입니다
. 물질의 성질이 그렇죠. 이러한
도식에서 생명은 자유
, 물질은 저항
(필연성)이라는 이원성의 대립이 나옵니다.

 

그럼 폭발은 언제 일어날까요? 바로
자유를 원하는 생명의 힘이 물질의 저항
(필연성)을 넘어서는 순간 폭발이 일어나면서 무수한 개체로 진화가 이루어지는 것이죠. 여기서 쉬어가는 퀴즈 하나. 왜 아들은 아버지의 뜻과는 달리 딴따라의
길로 들어섰을까요
? 그것은 바로 아들 속에 내재한 생명의
원초적 힘
’, 즉 엘랑비탈 때문이죠.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의사가 되기를 원하는 아버지의 기대
(물질적
필연성, 즉 탄피에 해당하죠)
와 아들 안에 잠재되어 있는 음악에 대한 힘(생명의
자유, 화약에 해당하죠)
이 대립하고 있는 상태죠. 물론 지금은 아직 폭발하기 전의
상태라고 보여집니다
. 폭발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아들은 슈스케나 K팝스타에 지원하겠죠. 아버지 몰래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베르그손이 엘랑비탈을 통해 주장하는 진화의 본질이 부조화, 우발성, 우연성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다윈주의자들이나 기계론자들이 진화의 본질을 조화(목적론)나 필연성(자연선택)으로 본 것과는 대비되는 지점이죠. 베르그손은 생명의 본성을
이질적 경향들
, 물질의 필연성생명의 자유가 가진 두 가지의 경향들과 이것을
종합하는 통일성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 달리 말해, 무질서와
불규칙성
, 갈등과 투쟁은 물질에 대해 생명적 힘이 불균등하게 분배되었기 때문인데, 바로 이것이 생명의 본성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생명을 자유라고도 표현했습니다.

 

생명의 본성에 대한 베르그손의 주장은 얼핏 듣기에는 매우 민주적이고 자유로워 보입니다만, 사실 이러한 주장은 부모의 입장에서는 난감한 측면도
있습니다
. 왜냐하면, 생명의 본성이 무질서와 우발
(), 자유에 기인한다는 것은 자식의 인생(진화)이 부모 뜻대로만 되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하거든요. 자녀는
왜 부모 뜻에 따르지 않고
, 자기 맘대로 성장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자녀가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식이 물질이라면, 부모 뜻대로 되기도
하겠죠
. 주변을 보면, 자녀를 부모의 뜻대로만 키우는 경우가
있는데
, 이는 자녀의 생명성을 질식시키고 물질성을 극대화한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문탁에서는 이런 부모는 안 계시겠죠? 부모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마냥 억울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 불확실성 속에는 잠재성이 들어 있다는 말이기도 하거든요. 부모 뜻대로 살지 않는다고 해서
꼭 나쁜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 앞일은 어찌될지 아무도 모르는 법이죠. 혹시 압니까. 딴따라의 길로 나섰다가 양현석이나 싸이처럼 대박을
안겨줄 지
.

 

한편, 베르그손은 진화를 잠재성의 현실화라고 표현했습니다. 생명에 내재한 잠재성이 무수한 요소들의 상호침투
속에서
,
(물질의
필연성과는 다른)
창조를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베르그손은 이를 생명과 물질의 접촉으로부터 생명의
다양한 경향들
(잠재성)이 현실화되었다고 표현했습니다. 베르그손의 표현이 너무 어려워서 벤호건식으로 쉽게 바꾸어보면 이렇습니다. 벤호건
, “어찌
[상호침투] 하다 보니 그리[창조] 되었다.지극히 상투적인 말처럼 보입니다만, 미래는 정해진 바 없고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뜻입니다
. 베르그손은 이를 고상하게 생명의 진화 앞에서 미래의 문은 크게 열려 있다.
그것은 최초의 운동 덕분에 끝없이 계속되는 창조이다
(168페이지)고 말했습니다. 미래의 문은 열려있다고 하니까 좀 더 고상해
보이죠
? 아무튼 이런 이유 때문에 진화에 대한 연구는 물질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이러한 진화의 방향들
(경향들)에 대한 연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연역되어 나옵니다.

 

2장에서는 계속해서 진화의 방향들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먼저 식물과 동물의 분기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집니다
. 진화의 방향에 있어서 식물은 부동성과 무감각을,
동물은 운동성과 의식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그 둘은 극단적으로 구분되지는 않습니다. 세상사가 모두 그러하듯이 항상 예외는 있는 법이거든요. 척박한 환경에서는
반대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 가령, 끈끈이 주걱은 식물이지만
동물의 경향성인 운동성과 의식을 깨우기도 했습니다
.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물 중에도 식물의 경향성인 마비나 무의식의 경향을 보일 때가 있죠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쫓아가지 않고 마비와 무의식의 세계를 횡단하시는 분이 가혹 보이더군요. 3강에서 제 옆에 계신 분도 잠시 그러하더군요^^ 누굴까요?). 달리 말하면, 그 순간 식물이 되어버린 셈이죠. 흔히 동물 중에서 기생하는 습관을 가진 종들이 주로 그러합니다. 부모에게
기생하는 자녀들도 식물적 경향을 많이 보이죠
. 그런 친구들은 자신이 식물인양 생각이 없고
(무의식), 행동이 굼뜨죠(마비). 요컨대 동물과
식물이 가진 상반된 두 경향들은 개체에게 모두 함축되어 있는데,
성장하면서 두 경향은 분리되었죠. 식물은 고착성과 무감각을, 동물은 운동성과 의식을 갖추게 되었죠.

 

베르그손은 생명의 근본적 방향을 지시하는 것은 식물보다는 동물의 진화로 보았습니다. 해서, 이후에는 동물의 진화로 이어집니다. 동물은 운동성과 의식의 경향으로 진화하였지만, 동물 중에서 극피/연체/강장/해면 동물들은
식물적 특성인 마비와 무의식을 선택했죠
. 절지동물과 척추동물 만이 운동과 의식을 선택함으로써 동물적
진화 방향을 실현했습니다
. 보다 고차원적인 진화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절지동물은
본능, 척추동물은 지성을 발달시키는 쪽으로 진화했습니다. 자연스레 본능과 지성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본능은 유기적 도구를 사용하여 완벽한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 본능은 기계적이고 무의식적인 행위이지만 결과는 정확합니다. 마치
어린 아이에게 엄마 젖을 물리면
, 무의식적으로 정확히 젖을 먹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본능은 고정된 구조 때문에 한정된 대상에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반면, 지성은 인위적으로 제작된 도구
(무기적 도구)를 임의적 용도에 사용합니다. 그렇다 보니 매번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합니다
. 하지만 일반적인 용도로 확장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성은 엄마 젖을 얻기 위해 유축기를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 하지만 항상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합니다
(산모가
아닌 사람의 젖에다가 사용한다고 생각해보세요!)
. 반면, 일반적인 용도로 확장이 가능하죠(
젖을 짠다든지 하는본능에서 엄마 젖 사례를 쓰다 보니, 이어지는
사례가 좀 야해졌습니다. 부디 본능적으로 이해하지 마시고, 지성적으로
해석하시길)
.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본능보다 지성을 더 우월한 인식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앞서 식물과 동물의 경향들이 혼재되어 있었듯이 본능과 지성도 혼합되어 있기 때문이죠. 베르그손 식으로 말하면, “본능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는 지성은 없으며, 특히 지성의 가장자리로 둘러쳐져 있지 않은
본능도 없다
.
(210페이지)남성들의 경우, 예쁜 여성을 지나갈 때 지성보다는 본능이 먼저
발동하는 것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본능적인 것을 마냥 긍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 일반적으로 지성이 발달하면 본능은 퇴화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성이 아무리 발달해도 예쁜 여성 앞에서는
무용지물인건 어떻게 설명하죠^^)
.

 

지성이 본능보다 우월하다고 말할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지성의 '제작적 특성'
때문입니다.
분석적 능력을 의미하는 지성은 제작적 특성을 갖는데, 이때
지성은 재료들을 부동의 고체로 다룹니다
. 무슨 말인고 하니, 우리가
무엇을 분석하려면 그 대상
(재료)이 고정된 상태여야 가능합니다. 대상이 고정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래도 분석하기가 어렵겠죠. 하지만 원래 사물은 흐름’입니. 분석적 능력을 가진
지성은 흐름인 사물을 고체화하여 블록처럼 쌓아 버립니다
. 이러한 행태는 분석에는 유리하지만, 물질의 본성을 조작한 것이어서 생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되죠. , 지성은 생명을 물질로 환원해서 이해하려고 합니다. 마치 생명을 죽여놓고
분석하는 것과 같죠
. 해서, 지성은 생명을 결코 이해할 수
없습니다
.

 

이와는 달리 본능은 생명을 내부로부터 인식합니다. 따라서 본능은 생명과 공감하지만, 특정한 대상 안에서만 가능하고
확대가 불가능합니다
. 어린 아이가 엄마 젖과는 공감하지만, 다른
사람의 젖과는 공감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죠
. 해서, 지성과
본능 모두가 완벽하지 않습니다
. 이를 베르그손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지성만이 찾을 수 있으나 지성 자신에 의해서는 결코 발견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이것들은 본능만이 발견할 수 있으나, 본능은
그것들을 결코 찾지 않을 것이다
.
(231페이지)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베르그손은 지성과 본성이 만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간에 와서
의식은 지성에 의해 고도의 반성 상태에 도달함으로써 본능을 일깨우고 의식화할 수 있다는 것이죠
. 이를
예술적 직관이라고 하는데, 이때 직관은 무사심하며 자기의식적이고 대상을 무한히 확장시킬 수 있는 본능입니다. 쉽게 말해 지성과 본능의 장점을 모두 취한 상태라고나 할까요? 예술가의
창조적 직관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 이는 지성이 본능을 깨운 상태,
의식화된 본능의 상태입니다. 베르그손은 인간만이 이 단계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 듯합니다.

 

마지막 부분의 예술적 직관은 선생님 설명도 많지 않았고, 2장에서도 제대로 다루지 않아서 대충 얼버무렸습니다. 또 후기가
길어졌습니다만
, 5강에서는 생명진화의 방향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물질의
필연성과 생명의 자유가 상호 침투하면서 창조적으로 진화한다는 것이 핵심주장입니다
. 혹시 자녀가 부모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다시 한번)
슬퍼하거나 노하시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아, 우리 자녀에게 생명의 자유가 충만하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하실 듯...^^

 

이상 심심한(?) 5강 후기를 마칩니다. 

 

댓글 3
  • 2014-10-21 09:16

    헐, 벤호건님의 후기는 번외 강의 같습니다. 어찌 그렇게 깔끔하게 베르그송의 이론을 정리하시는지요....

    오늘 마지막 강의날, 벤호건님께 선물 드립니다.

    무슨 선물일까요?

    6강에서 뵙겠습니다.yellow_emoticon%20(18).gif

  • 2014-10-21 14:24

    後起之秀가 되려면 後記之修가 되어야 한다는 거, 그거 정말 좋습니다. 짝짝짝!!

    벤호건님의 後記之修는 後記之秀군요. 매번 감사드려요^^

    animate_emoticon%20(32).gif

     

  • 2014-10-21 14:25

    관리자의 권한으로^^  가독성을 위해 줄간격을 좀 넓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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