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시간에 진달래샘이 파지사유에서 올라와 안 들린 말을 물었는데, 이제 생각났습니다.
103페이지의 成事 不說, 遂事 不諫, 旣往 勿咎 에서 마지막 글자 勿咎가 아니라 不咎가 아닌지 우리는 질문했었고
아마 不咎일거라는 말씀. 그리고 확인해 보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많은 글 중에서 다음 문장만 기억하렵니다.

子曰 不仁者 不可以久處約 不可以長處樂

어질지 못한 사람은 오래도록 約함에 처하지 못하며 즐거움에 오래 처하지 못한다.
約은 窮困. 어질지 못한 사람은 가난함을 오래 참지 못해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게 되니
결국 자신의 가치관을 버린다.
그리고 어질지 못한 사람은 오랫동안 즐거우면 반드시그 범위를 벗어나 중독에 빠진다.
자신의 가치관, 중심, 기본이라는 글자에서 오래 전에 배운 중용장구서에 나오는 <允執厥中>이 생각났습니다.
< 允執厥中 /그 中을 잡으라>는 것은 요임금이 순임금에게 전한 네글자.
< 人心惟危 道心惟微 惟精惟一 允執厥中 / 인심은 위태롭고 도심은 은미하니 정히 하고
한결같이 하여야 진실로 그 중을 잡을 수 있다> 는 순임금이 우임금에게 전한말.

중심을 잡고 산다는 말이 얼마나 어려운 건지

똑바로 걸어가기도 똑바로 살아가기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라... 꼭꼭 씹어 보겠습니다.

仁者 安仁 知者 利仁

인한 사람은 인에 편안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인을 이롭게 여긴다.
安仁이란 인을 자신에게 체화하여 자연스럽게 저절로 자신의 가치관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利仁에서 利는 貪을 뜻하는데 깊이 알고 독실히 좋아해서 반드시 그것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곧, 의식적으로 노력해 굳게 지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