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같은 장소, 다른 모습....
봄날
2024-02-15 10:03
473
고단한(^^) 사무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공부방에 들어선 순간,
공부방이 미어터질 듯 하네요. 앉아있는 친구들 말고도 책상에 빠짐없이 가방들이 놓여있는 걸 보니....역시 방학이 끝나긴 했나 봅니다. 문탁의 일년 공부는 오늘 '철학학교'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달립니다! 그런데!!!
보라방에 갑자기 꽃다발이 가득! 무슨 일일까요?
알고 보니 감정세미나팀의 활동 속에 들어있는 '감정실습'이라네요. 아래 사진을 잘 보세요. 정의와미소님이 원데이 꽃꽂이클래스 강사님입니다. 정의와미소님의 능력은 어디까지인지....
모두 열심히 꽃과 나와의 관계를 쌓고 계시군요. 어떤 감정이 들고나는지 모르겠지만 한동안 보라방에 꽃향기가 콧속을 들고나는 건 분명히 느꼈습니다.ㅎㅎ
그리고....이렇게 어여쁜 꽃바구니들이 창가에 나란히 놓이니 마음이 다 즐거워집니다.
봄날이 오나요....
-
골골댈때는 영혼의 수프를~ (12)동은 | 2024.03.19 | 조회 1055
-
봄, 꽃, 잔치, 콜라보 북콘 (11)진달래 | 2024.03.16 | 조회 1329
-
3월14일의 포토로그라고나 할까요? (3)봄날 | 2024.03.15 | 조회 1162
-
잊을만 하면 돌아오는... (8)우현 | 2024.03.13 | 조회 1207
-
이 남자가 살아 남는 법 (6)가마솥 | 2024.03.10 | 조회 1283
-
고전학교, 시작이닷! (5)자작나무 | 2024.03.09 | 조회 1127
-
봄방학 시작이닷! (10)두루미 | 2024.03.06 | 조회 1267
-
밥당번을 했던 날~~ (9)효주 | 2024.03.05 | 조회 1067
-
2024 읽고쓰기1234 스케치 (8)정군 | 2024.03.03 | 조회 939
-
숨은 그림 찾기-두 사진의 다른 점을 찾아보세요~^^ (5)인디언 | 2024.02.29 | 조회 954
-
바빠서 너무너무 행복함미다 (9)정군 | 2024.02.26 | 조회 929
-
1234와 함께 봄을 (14)라겸 | 2024.02.25 | 조회 891
역시 봄은 꽃과 함께 오는 군요
꽃꽂이 바구니 안에 유칼립투스가 있다고 해서 어떤 식물인지 확인했더니 아주 예쁘게 생겼을 뿐 아니라 진한 향이 났어요.
에센셜 오일로도 사용되고 약재로도 사용되는 식물이라고 해요. 플로리스트들이 애정하는 식물이라고도 하는군요.
언젠가 국제환경영화제에서 유칼립투스가 어떻게 아마존을 망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어서
꽃바구니의 유칼립투스가 그 유칼립투스인지 궁금하여 급호기심을 갖고 검색을 해봤어요.
근데 가장 많이 뜨는 건 유칼립투스 잎이 코알라의 유일한 먹이라는 내용이더라고요.
호주에는 800여종이 유칼립투스가 자라는데 산불로 인해 코알라와 함께 거의 멸종위기에 처해있다는 내용도 있어요.
오잉? 그렇다면.. 국제환경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영화 <유칼립투스>는 뭐지? 하고 검색해봤더니.. 맞아요!! 그런 영화가 있어요.
유칼립투스는 종이의 원료인데, 엄청 빨리 자라기 때문에 제지기업들이 아마존의 나무를 베어내고 대신 유칼립투스를 심나봅니다.
그 결과 물소비가 많은 유칼립투스 숲에 의해 물부족 사태가 생기고..
아마존 열대우림에 사는 인간과 비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들이 생겨 저항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요.
검색하다보니 한국기업이 인도네시아에도 유칼립투스 숲을 만들었다는 기사도 뜨던데, 이 또한 제지기업은 아닌가 의심이 가기도 하는군요.
아름다운 꽃바구니를 눈으로 즐기고, 코로 마냥 봄꽃의 향기에 취할 수만은 없는 복잡한 심정이 들었어요.
이러한 상호 연루된 인간 비인간의 지구적 얽힘 속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네요. 이 얽힘을 외면할 수도 없어 폭풍 검색 내용을 공유해봅니다.
맞아요. 저도 유칼립투스 폴리안을 키우는데 물먹는 하마에요! ㅠㅠ
유칼립투스가 그렇게 얽혀 있군요
꽃꽂이가 웬건가 했더니 감정실습이었다니...ㅎㅎㅎ
감정 실전편! 가끔 요런 원데이 클래스 열어볼라고 합니다~
내 생의 보오오옴날은 간다~~~~
아니, 온다~~~
봄날샘의 봄과 꽃.. 너무 낭만적이에여
아 꽃꽃이가 이것 때문이었군요 ㅎㅎㅎ
그나저나... 이제 회원 두서넛 정도만 늘면 '공부방 UI 대개혁'이 불가피할 듯 합니다.
일단 늘리고 봅시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