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고전학교] 사기열전 <손자오기열전>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가슴 뜨거운 사나이 !

사마현
2023-06-24 20:38
1229

     오기는 아내를 죽였을까?   (妻)

 

也.,,之.

오기는 아내를 죽였을까? 이렇게 극악무도한 패륜남편인가 ? 얼마나 병법에 능하면, 30명을 죽이고, 무사히 노나라로 도망을 갔을까? 현명한 위문후는 왜 이처럼 개차반인 오기를 등용했을까? 

 

그러다가 아내를 죽일 정도로 표독한 오기가 갑자기......

장수로서 오기는 사졸들 중 가장 낮은 자들과 함께 입고 마셨다. 잘 때는 이불 따위를 깔지 않았고, 행군 때 말이나 수레를 타지 않았다. 식량도 직접 지고 다니면서 사졸들과 노고를 함께 나누었다. 종기가 난 병졸이 있었는데 오기는 그것을 입으로 빨았다.

西韓 

문후는 오기가 용병에 능한데다 청렴하고, 공평하여 병사들의 마음을 제대로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하여, 서하(西) 태수로 삼아 진()나라, 한()나라를 막도록 했다.아내를 죽인 오기에게 공주를 짝지어 주겠다고 까지 한다. 죽이면 어떡하려고...

之.. 노나라가 마침내 오기를 장수로 삼고,  군대를 이끌고, 제나라를 공격하여 대파했다. 위나라 문후는 (오기를) 장수로 삼아 진()나라를 공격하여 다섯 개 성을 함락했다.

       <사진: 오기가 왕의 시신 앞에 서 있고,뒤의 무릎을 꿇고 앉은 사람들이 초도왕의 시신을 들고 있다 .

                  자세히 보면 오기의 가슴에  여러개의 화살이 꽂혀 있다.>

 

 오기는 용병에 능한데다 청렴하고 공평하여 병사들의 마음을 제대로 얻을 수 있었다.'국군께서 덕을 닦지 않으시면 배 안의 사람이 모두 적이 될 것입니다'.오기는 자신이 전문만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오기란 위인은 절개가 있고 청렴하며 자신의 명예를 중시합니다.' 추천인의 말. 

결론: 오기는 유능하다. 오기는 법을 분명하고 명령을 잘 따져 급하지 않은 관직을 없애고 멀어진 공족들의 (특권 등을) 폐지하여 전투 병사들을 길렀다. 강한 군대를 만들고 유세를 일삼는 종횡가()들을 내치는데 목적이 있었다. 오기는 사심이 없다. (우리나라의 계백장군이 전쟁에 나서기 전에 처자식을 죽인 일화도 오기와 같은 맥락으로  읽혔다.공과 사의 구별. 서슬퍼런 비장감, 하지만 계백에게  '처자식을 죽인 나쁜 놈'이라고 두고두고 하지 않지 않지 않는가! 왜 오기에게만 누명?을 씌울까!) 그러하니 거침이 없다. 아무 기반없이 초나라에 들어와 혁명적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오기는 귀족들을 누르고 군주권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초도왕이 죽자 귀족들이 개떼처럼 몰려 들어와서 오기에게 활을 쐈다. 왕의 시신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눈이 홱 돌아서, 오기만 보인 것이다. 오기는 죽는 마지막까지도 병법을 사용한  군사법의  神이다. 일족들은 왕의 시신에 화살을 꽂는 대역죄를 저질러서 70여가가 3대까지 멸족을 당했다. 모두 오기를 해치려 했다. 오기를 공격했다.

 

 오기는 굴하지 않고, 어렵다고 피하지도 않는다. 권세에 영합하지도 않고, 자기가 부족한 것도 안다. 자수성가를 하였으니, 라이벌인 친구를 시기하지도 않고, 인의 장막을 쳐서 친구의 앞길을 막거나, 친구의 무릎을 날리지도 않는다.쓰임이 다 하면 떠난다. 마음속에 칼을 갈고 복수를 하지 않는다. 권모술수로 야합하지도 않는다. 오기는 단도직입적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할 말을 한다. 뱃놀이를 하는 왕에게까지도  '닥치고 정치나 잘하라' 고 했다. 오기가 위나라에서 내쳐져서 초나라로 갔다.  멋지다 !. 아마 다른 인물이었으면 진나라로 가지 않았을까 !  하여, 나를 내친 위나라에 치명타를 주지 않았을까 !  그 시대에 그런 사적복수를 하는 그런 인물들이 얼마나 많은가 ......손빈도 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오기는 정당한 사나이다. 항상 오기의 모든 집중은  '군주와 국익'이다. 오기의 말은 태산처럼 신뢰가 있다.(行之以信)  그러하니 , 아버지를 이어 아들이 오기의 병사가 되지 않았을까!  전쟁에서 졌다는 말도 없다. 주변의 시기와 질투가  심히 많았을 것 같다. 오기를 공격하는 말은  '카더라'이다.  일로 못 까니, 증빙되지 않는 노나라 사람의 말을 적은 것 같다.  쫓아낸 나라사람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 역사를 뒤 바꿀 개혁의 결과물 들이 오기를 말해주지 않는가. 오기열전을 읽지 않았다면, 나는 오기를 '妻를 죽일 정도로 이득을 구하는 형편없는 인물'로만 기억했을 것 이다.  열전의 내용을 곱씹어 볼 수 록, '지지기반 없이 일을 열심히 한 오기'는 자기를 지지하는 군주가 떠난 후 에는 기득권(귀족 토착)들에게 축출 당한 것 이다. 오기에 관한 낭설은 남아있는 귀족들이 비열하게 만든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오기는 장수이며 개혁가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가슴 뜨거운 사나이다. 멋지다.

 

위나라의 위정의 부족함과 인재들의 유출이, 진나라가 동진할 수 있는  직접적인 원동력을 준것 같다. 진의 통일의 기반을 닦은 상앙도  위나라에서 등용이 안 되어서 진으로 넘어 온 사람이다.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충성을 다 한다. 상앙을 놓친 위나라의 명운도 점점 꺼져간다. 이 꿈틀거리는 '천하통일의 역동성의 저 밑 바닥'은 바로 ‘인재(사람)’다.

 

 살벌한 전국시대에도 반성하지 않고, 남탓을 하고, 보복 할 기회 만 노리고, 경망스럽고 , 줏대없고, 사이비를 구분 못하고,  나라의 격을 떨어뜨리는  '양혜왕'이 있었다. 국가는 시험 삼아 운영할 수 없고, 검증되지 않은 허황한 말을 따라 운영할 수도 없다. 보통사람들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양혜왕은 과거의 실패를 통해 배우지도 못한다.  '용'과   '양'이  어감이 비슷하다.

정나라 자산이 말했다   "배운 후에 정치를 해야지 정치를 통해 배우겠다고 하면 백성이 괴롭다".

그나마  'ㄱ ㅅ ㄲ '는 배우는 것도 못한다.

 

 

사기열전의1학기가 마무리가 되었다.

다음시간은 에세이 초고작성이다.

 

 

 

댓글 4
  • 2023-06-26 14:23

    '오기' 읽을 수록 멋지게 살다간 인물이군요. 지난 시간에 결석해서리......
    근데 , 저 사진의 석상은 어캐 해석해야 할지...맨 앞은 오기가 버티고 있는 것 같은데, 그 뒤쪽은...ㅎㅎㅎ
    양해왕에서 '용'과 '양'이 어감이 비슷하다는 말씀은 무슨 뜻인지요? '굥' 말인가요?

    • 2024-02-11 12:08

      맨 앞의 인물은 오기입니다,가슴에 화살이 꽂혀있고,그 뒤는 사람들이 초도왕의 시신을 들어있는 관을 무릎을 꿇고서 들고 있는 장면입니다.

      초도왕이 죽자 귀족들이 개떼처럼 몰려 들어와서 오기에게 활을 쐈다.왕의 시신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눈이 홱 돌아서,오기만 보인 것이다.오기는 죽는 마지막까지도 병법을 사용한 군사법의 神이다. 일족들은 왕의 시신에 화살을 꽂는 대역죄를 저질러서 70여가가 3대까지 멸족을 당했다. 윗글의 설명사진입니다.

  • 2023-06-26 14:34

    그러네요. 오기는 참... 사사로운 마음이 전혀 없었던 것 같네요. 지난 시간에는 죄없는 아내를 죽이고까지 출세하려는 첫인상에 꽂혀 다른 행적은 그냥 그렇게 넘기고 말았었는데, 그의 사적 욕심이 없음을 그렇게 보여준 것이 같기도 하군요. 그래서 오기의 공로에 대해서는 여러 에피소드들(손빈은 한 가지 이야기만 한 것에 비해서)로 여러 면모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도 같구요. 그의 죽음은 꽤 멋있었어요. 그렇게 복수하는 방법이라니... 오기는 진정 명석한 분이였던 듯.

  • 2023-06-27 04:47

    오기... 참 어렵네요. 사사로운 마음이 없다는 게.... 그렇게 보니 오기가 아내를 죽이는 게 꼭 출세 욕구였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이극이 탐욕스럽다고 한 걸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2학기에 볼 <혹리열전>과 함께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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