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중등인문학교 S1 - 첫 에세이를 쓰는 요령과 각자의 에세이 주제

명식
2020-08-03 17:41
339
 1. 처음 에세이 글을 쓰는 친구들을 위한 글쓰기 요령입니다!
 
  이번 주 일요일에 에세이 초안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므로, 각자 글을 써서 이번 시간에 5부를 뽑아오시면 되겠습니다. 
 
  공통적으로, 에세이는 ‘나의 이야기, 나의 생각’과 ‘책의 내용’을 연결시켜 쓰는 글입니다. 단지 줄거리를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이 나의 삶과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 내가 책을 보며 들었던 생각은 무엇인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분량은 최소 A4 용지 1페이지가 넘어야 하고요. (1~2페이지 사이라는 뜻입니다. 2페이지 이상 써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1차 초안을 쓰는 것이므로 좀 적어도 됩니다. (2차에 고치고 내용을 더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서론, 본론, 결론의 모양은 잡혀있는 것이 좋습니다. 

 

 

  서론은 글을 시작하는 부분으로, 이러한 에세이에서는 ‘내가 이번 중등인문학교에서 읽은 여러 책들 중 하필 이 책을 고른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를 소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물론 다른 방식으로 글을 시작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상관없습니다.
 
  본론은 글의 중심 내용으로, 자신이 어떻게 책을 읽은 방식과 책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의 차이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나의 생각(그 내용에 동의하는지 동의하지 않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을 적어도 되고, 책의 내용과 내 경험을 연결시켜서 적어도 되고(책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나도 이런 일이 있었다. 그 일은.....그래서 이런 걸 느꼈다), 아무쪼록 책의 내용과 자신의 생각, 경험을 함께 엮어 최대한 많이 쓸 수 있도록 해봅시다. 가져와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봅시다. 
 
  결론은 글을 마무리하는 지점으로, 본론의 내용을 짧게 요약하면서 적당히 끝맺는 게 중요합니다. 자신이 이 글을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결국 무엇인지 한 두 문장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면 좋습니다.

 

 이번주 주말에는 읽는 것은 에세이 1차본이므로, 완벽한 형태로 가져올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어떻게든 결과물을 가져오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그것을 가지고 저와 친구들이 피드백을 줄 수 있으니까요. 꼭 가져오도록 합시다!

 

 요약하자면,

 

 1. 에세이는 ‘나의 이야기, 나의 생각’과 ‘책의 내용’을 연결시켜 쓰는 글

 2. 분량은 원래 a4 한 페이지가 넘어야 하지만, 이번 시간에는 우선 쓸 수 있는만큼 써오고 그 다음 시간에 한 번 더 고쳐서 완성시키는 것이므로 이번에 가져올 때는 그보다 내용이 좀 더 적어도 됨. 5부를 인쇄해올 것.

 3. 가급적이면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려해볼 것. (각 부분에 들어갈 내용은 위 참조)

 

 입니다!

 

 

 

 2. 각자의 에세이 주제

 

 여러분이 제게 말해준 각자 에세이를 쓸 책과 그 주제입니다. 참고하되, 중간에 마음이 바뀌면 책을 바꾸어도 괜찮습니다! 

 

 1. 연주,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

: 공동체 형태들 중 특히 협동조합을 가지고 써보려고 합니다. 왜 협동조합을 우리가 다시 주목해야 하는지, 협동조합의 사례들은 무엇이 있는지, 나는 협동조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같은 내용들을 정리해 써보기로 했습니다! 

 

 2.  연경,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

: 연경이는 연경이가 다니는 성당의 공동체 활동 경험과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가 설명하는 공동체의 개념 및 사례들을 연결시켜서 써보기로 했습니다.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가 설명하는 공동체 개념을 연경의 경험에 적용시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한영, <원미동 사람들>

 : 한영이는 <원미동 사람들> 중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들을 몇 가지 추려내어 그것들을 보여주고 있는 마을 공동체의 모습이 어떤 것인가 설명해보기로 했습니다! 너무 많은 에피소드들을 고르기보다 2개~4개 정도만 고르도록 합시다! 

 

  4. 가람,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

 :  가람이는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의 여러 파트들 중 가장 인상 깊은 한 파트를 골라 거기에 대한 가람이의 생각을 집중적으로 써보기로 했습니다! 저자가 그 파트에서 무엇을 말하는지, 가람이는 저자의 말에 동의하는지 동의하지 않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쓰는 도중에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제게 문자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번 주 토요일 2시에 에세이 초안과 함께 만나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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