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차 후기입니다

미리내
2023-10-10 20:03
214

 오늘은 "달라이 라마가 전하는 우리가 명상할 때꼭 알아야 할 것들"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모두 여섯 장으로 나뉘어진 텍스트를 각자 한 장씩 맡아 간단한 메모와 질문을 올렸습니다.

 1장. 통찰 지혜, 나와 세상을 바르게 보는 힘

 2장. 무지에서 벗어나기

 3장. 집중과 통찰 지혜의 힘을 이용하기

 4장. 나에 대한 착각을 없애기

 5장. 사람과 사물이 실제로 존재하는 방식알기

 6장. 통찰 지혜로 자애 키우기    

 

 정한 파트를 시작하기 전 요요샘의 초기 불교와 대승 불교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공의 개념이 그리 중요하지 않았으나 대승 불교에 와서 핵심 개념으로 자리 잡아 무상,무아, 연기가 심화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달라이 라마 존자가 전하는 이 책에도 거짓된 장막인 우리의 무지를 걷어내고 연기, 무아, 무상을 통한 깨달음의 확장을 하라고 독려합니다. 특히 지혜와 자비를 양 날개 삼은 보리심을 강조하고 보리심은 통찰지와 결합되었을 때 훨씬 더 커지는 자비심이 생겨난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 명상을 해온 달라이 라마는 세계에 대한 인식을 반복적으로 또한 규칙적으로 분석하라고 강조합니다. 

 이렇게 통찰 명상의 요소를 강조하고 있는 이 책을 읽음으로  7회차 세미나는 끝났습니다.

 

 드디어 이번주 금요일 이박삼일 명상을 하러 갑니다.

 오늘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도 호두마을 명상센터에서 반갑게 만나게 되길 기대합니다.

 

댓글 2
  • 2023-10-11 18:03

    미리내 샘 후기에 보충합니다.ㅎ
    경덕님과 효주님이 세미나에 참석하기 어려운 조건에서 올려주신 메모와 질문도 진지하게 토론했어요.^^
    경덕님의 질문에 대해서는 무의식적인 것 역시도 우리가 의식하건 의식하지 않건 그것의 발생과 소멸이 조건적인 것이라는 점은 다르지 않거니와, 그것이 우리에게 인식의 대상이 될 때는 이미 어떤 연기적인 조건 하에서 인식된 것이 된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 나누었어요.(저는 양자역학의 예를 들었는데요. 양자역학을 모를 때 우리는 뉴턴적 세계관으로 사물들의 관계와 운동을 이해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자나 쿼크 등의 양자가 없거나 이것들이 연기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은 아니지요. 그런데 우리가 양자역학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눈에 그것이 보이든 보이지 않든 우리는 미시세계의 존재를 인식합니다. 양자의 존재와 운동은 우리의 인식대상이 되고, 그럴 때 우리가 그것을 감각하느냐 하지 않느냐와 상관 없이 그것은 개념으로 인식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다를 바 없다는 이야기.. 그런데 그것이 우리에게 인식된 것인 이상 있는 그대로라기 보다 내 인식의 틀에 좌우되는 만큼 본질주의나 실체론적 오해에 바탕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겠지요?^^ 음.. 글로 쓰니 더 복잡하군요.ㅎ)
    효주님 질문은 일상의 윤리적 삶(계)와 명상의 관계였는데, 논리적으로는 계-정-혜의 순서가 제시된다 하더라도, 일상이 번다하거나 마음에 꺼리는 것이 있으면 명상에서 그것이 포착됩니다. 논리적 순서와 상관없이 삶이 번다하고 이것저것 복잡하고 탐진치가 들끓으면 명상이 잘 안되는구나를 쉽게 느끼게 되죠. 그래서 명상을 하면 마음의 평화를 얻고 잘 집중하기 위한 조건으로 훨씬 더 잘 살고 있는지 성찰하게 되므로 계-명상 사이에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는 간증이 있었답니다. 하여 계를 지키는 것이 명상의 선결조건이라기 보다는 명상과 계가 서로 의존적이라는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 2023-10-12 18:40

    미리내샘 후기와 요요샘 보충 설명으로 세미나 흐름 따라가봅니다. 명상으로 세계에 대한 인식을 반복적으로, 규칙적으로 분석하라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개념으로 인식되는 것 역시 연기적 조건 하에서 움직인다는 설명을 들으니 공부와 명상 역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은 호두마을에서 뵙겠네요. 좌선, 행선, 좌선, 행선..... 스케줄 표를 보고 있으니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졸지 않으려면 푹 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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