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차에 <대종사>에 나오는 자사,자래, 자려, 자여 4총사의

삶과 죽음에 대한 자세는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자래가 병이 들자 자려가 병문안을 왔습니다.

자래의 가족과 친척들이 자래 주변에서 걱정을 하고 울음을 터뜨리고 있었습니다.

자려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子犂往問之,曰 자려가 문병을 와서 말했다.

:｢叱! 避! 無怛化｣  쉬이, 저리들 가요, 죽은 사람을 놀라게 하지 말아요!

倚其戶與之語曰:｢偉哉造化! 又將奚以汝爲,將奚以汝適? 以汝爲鼠肝乎? 以汝爲蟲臂乎?

위대하구나, 조화의 힘은 또 자네를 무엇으로 만들고 어디로 데려가려는 것일까?

자네를 쥐의 간을 만들려나, 아니면 벌레의 팔뚝을 만들려는가.

친구의 삶이 끝나가는 순간 다른 무엇으로 변화하는 순간으로 받아들이는 것,

소소한 인간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장자 사유의 심오한 지점이기도 합니다.

반면, 공자가 깊은 병이 든 제자를 찾아가 한 말을 볼까요?

伯牛有疾, 子問之, 自牖執其手, 曰, “亡之, 命矣夫! 斯人也而有斯疾也! 斯人也而有斯疾也!”

백우가 병이 들었다.

공자님은 병문안을 가서 창문으로 그의 손을 잡고 말했다.

"이럴 수가, 명이로구나. 이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이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공자님은 자신이 아끼는 제자가 죽을 병에 걸린 것을 보고

명이 아니라면 어찌 이런 끔찍한 병에 걸릴 수가 있다는 말인가.... 라고 한탄합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유가와 도가의 사유가 천착하는 지점이 이런 곳에서는 분명 차이가 나 보입니다.

그런 면에서 어쩌며 유가의 사유는 삶에 더 집중하는 반면 도가는 죽음에 대한 사유까지 넓힌 것 아닐까요?

우샘이 말씀하시길 불교가 들어오기 전까지 도가만이 죽음에 대해 사유했다고 합니다.

4회차에서는 이런 문장들이 제 생각을 흔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5회차 간식은 보라빛님과 하늬바람님입니다^^

따로 문자 드리겠습니다.

내일 그러니까 둘째 주 화요일은 이문서당이 터전 청소하는 날입니다^^

동학 여러분 모두 함께 청소합시다!

복습팀에서 2015 이문서당 쫑파티와 관련 두 가지 의견을 제안 합니다!

1. 장자 내편 중 한 편을 골라 동학 모두 몇 문장씩 나누어 전체 암송 도전!

2. 내편 7편의 각각 암송하고 싶은 문장들을 편집하여 7팀으로 나누어 함께 암송!(콘테스트도 가능?)

동학 여러분 모두 이 제안에 댓글로 자신의 의견을 달아주세요!

다음 주에 확정하여 2015 이문서당 쫑파티 암송 팀별 활동 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