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4-4회 후기
진달래
2015-11-04 01:07
565
오늘은 道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도는 情과 信이 있지만 함도 없고 형체도 없다.
전해 줄 수는 있지만 받을 수는 없고, 얻을 수 있지만 볼 수 없고
스스로 근본이자, 뿌리이지만 천지가 있기 전인 오랜 옛날부터 존재했다.
도는 귀신과 상제를 신이한 존재로 만들고, 하늘과 땅을 낳았다.
태극의 위에 있지만 높다고 하지 않고
육극의 아래에 있지만 깊다고 하지 않는다.
상고보다 오래되었지만 노쇠하지 않다.
- 이는 <장자>에 보이는 道에 대한 표현이다.
남백자규와 여우와의 대화를 보면 도는 배워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인의 재질을 가진 사람이어야 도를 말해 줄 수는 있다.
도를 들으면 삼일이 지나면 천하에서 벗어나게 되고, 칠일 이후에 사물을 밖에 두게 되고,
구일이후에는 삶을 밖에 두게 되고, 그런 후에야 전체를 다 볼 수 있게 되었다. (朝徹)
그 이후에야 홀로 있는 것을 볼 수 있고(見獨), 그런 후에야 과거와 현재가 없고
그 후에 죽지도 살지도 않는 데 들어간다.
살아있는 것을 죽이는 자는 죽지 않으며, 살아있는 것을 낳는 자는 낳지 않는다
그 物에 대한 작용이 보내지 않음이 없고, 맞이하지 않음이 없고, 허물지 않음이 없고, 성숙하지 않음이 없다.
이것을 영녕이라고 한다.
자사, 자여, 자리, 자래의 이야기는 변화에 대해서 말한다.
자여가 병이나자 자사가 병문안을 간다.
그런데 등이 굽고, 창자가 다 올라가고 턱이 배꼽까지 내려간 자여를 보고
자사는 조물주가 위대하다고 하면서 자여에게 이렇게 된 것이 싫으냐고 묻는다.
그러자 자여는 그렇지 않다면서 팔이 닭이 되면 밤이 되면 새벽을 알리고
탄환이 되면 새구이를 해 먹고, 수레가 되면 그 또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쩌다 우연의 시간으로 생을 얻고,
명에 따라 죽는 것인데 어찌 애락의 감정이 들어 올 것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이것이 현해이다.
우리는 생사의 조건에 모두 매달려 있는 것이다.
자래 죽으려하는 순간에 자리가 식구들에게 이는 변화하는 자래를 방해하지 말라고 하면서
또 조물주가 위대하다고 한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인간은 오로지 도가 흘러가는 데로 그저 따라갈 것이고 무엇이 될까는 애써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의 형테를 갖게 된 것은 우연히 접해진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동양의 사유에서는 죽음 뒤에 대한 사유가 거의 없다.
따라서 <장자>의 이부분은 죽음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중요한 것이다.
불교의 윤회와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다. 그러나 장자에는 어떤 목적이 없다.
또 죽음 뒤를 말하고 있지도 않다.그러나 이러한 배경이 있어서 후에 불교가 유입되었을때 <장자>가 자연스럽게 결합되었다.
우샘은 이 이야기를 읽고 몹시 놀랬다고 하셨다.
나는 이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해서 오랫동안 고생을 했다.
化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남감했다.
앞의 물화와 함께 보자면
이미 자여의 팔이 변했다면 자여는 자여이지만 자여는 아닌 것이다.
그러나 사실 아직도 잘 이해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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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장자를 읽었을 때 저도 그 부분이 가슴에
와 닿았는데 마침 우샘도 그부분을 애기하시네요.
그 부분만 같고 느낌, 생각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닭이 되면 새벽을 알리고....
우리도 엄마, 아내, 딸 ...
그리고 문탁에서도 찬방, 까페매니저, 세미나에서
그때 그때마다 변하는 우리의 m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