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여기에도 올려야 하는군요..
고된 주말노동을 마치고 잠시 정신줄을 놓고 있었네요.^^

저는 인상적인 구절이 두 가지 인데 하나는 정군님이 인용한 것과 같습니다. 다시 한번 쓰자면....

데모크리토스가 우주 전체를 그 다채로움과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무한한 수의 아주 작은 물질 입자들이 빈 공간 속을 돌아다니고
모든 위치 변화가 충돌에 의해서 결정되는 하나의 거대한 "당구게임"으로 환원시키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데모크리토스에게 빈 공간, 즉 非존재는 존재, 즉 원자들의 운동의 전제조건이다. (p.44)

이 경우는 참된 통찰(에피스테메)의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열린 토론이다.
여기서는 모든 참가자가 서로 협력하여 주제를 가능한 한 명료하게 만들기 위한 대화를 함으로써 관계가 형성된다. 이 경우 의도하는 바는 그 주제에 대한 최상의 서술과 해명을 얻는 것이다. 그리하여 보다 참된 통찰을 얻기 위한 공동의 탐구 과정 속에서 서로를 동등하다고 인정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 이 경우는 강자나 머리 좋은 자가 약자나 단순한 사람을 설득하려고 하는 상황이 아니다. 오히려 대화 참가자들 모두가 종국에는 보다 나은 통찰에 이를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를 확신시키는 공통의 시도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대화는 상호 간의 성장을 촉진시킨다. (p.80)

저는 간단한 메모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