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일간의 외침]29일째 야외 녹색다방

요요
2014-09-19 23:36
945

녹색다방과 민들레 팀 총 출동!!

오늘은 녹색다방이 미금역에 야외다방을 차렸습니다.

오늘의 구호는..

노후원전 폐쇄하라!

새로 등장한 피켓입니다.

고리1호기 37살, 월성1호기 32살, 전세계 원전수명 23살. 

1.jpg

야외다방에서는 차를 마셔야 하니, 파라솔을 설치했습니다.

합법 비합법의 시비를 피해가기 위해

파라솔의 책상에는 조그맣게 녹색당 당원 연설회라는 표시를 붙여 놓았습니다.

준비해간 얼음과 컵, 커피, 주스, 녹차등이 있지요?

차 마시러 오는 분이 계시면 드리려 했는데

날이 워낙 더워 다방식구들이 마시기에 바쁩니다.^^

그래도 책상과 의자, 그늘이 있으니 2시간 시위 할만 하더라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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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jpg

노후원전폐쇄하라는 2번출구에만 있지 않고 미금역 일대를 돌아다녔습니다.

노후 원전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효과가 있었겠지요?

20140919_164244.jpg

그리고, 우쿠렐레 기능보유자인 악사님, 히말라야가 준비해 온 

노가바를 배우고 문화행사에 돌입합니다.

히말라야는 아침에 영감을 받아 멋진 가사를 적어 왔습니다.

그것도 세 곡씩이나!

아마도 이 곡들은 76.5일간의 외침 공식 탈핵송이 되지 않을까,

대대적인 유행예감입니다.

사진을 보니 승희는 노래 삼매경에 빠져있군요. ㅋㅋ

문선대들의 앞에 놓인 것이 가사를 적어 온 판입니다. 

다들 흥에 겨워 피켓이 들썩거립니다.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으니 사람들이 쳐다보고

사람들이 쳐다보니 더 흥이 나서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불렀습니다.

유인물을 나눠주는 홍보조의 손길 역시 바빴는데.. 

홍보팀을 찍은 사진이 없어서 아쉽군요.^^

시습, 블랙, 토토로, 문탁, 물방울, 넝쿨 등이 종횡무진 활약했습니다.

5.jpg

4.jpg

피켓을 만들면서 우리는 블랙에 이어 예술본능을 가진 사람들을 여럿 발견했습니다.

녹색다방의 뉴페이스 승희도 단단히 한 몫을 했지만

건달바와 작은 물방울은 놀라운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거의 한석봉과 같은 멋진 필체로 뚝딱 뚝딱 홍보판이 만들어졌습니다.

7.jpg

그리고.. 목수님이 만들어 주신 피켓 거치대입니다.

이제 더 이상 바람과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최소한 6개의 홍보판을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고정은 스카치 테이프로 하면 됩니다.

(거치대는 조금 무거워서 위로 올리지 않고 월든 에어컨 옆에 두었습니다.)

맘에 드는 홍보판을 붙이시면 아무리 센 바람이 불어와도 오케이 입니다.

66.jpg

신나게 노래 부르는 걸로 정리집회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우리를 응원해 준 노점 과일가게에서 노라와 시습이 포도를 사는 것으로

시위는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었답니다!

20140919_164327 (1).jpg

저 말고도 여러 분이 사진을 찍었는데.. 더 근사한 사진 있으면 댓글로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지지방문해 준 인디언샘! 현장분위기 살아있는 사진 찍으셨지요?

토토로가 문화행사 중인 동영상을 찍어서 제게 보냈는데.. 어떻게 올리는지 몰라서.. 오늘은 이 정도로!!

오늘 함께 한 분들의 생생한 증언과 후기 부탁드려요!!

다들 애많이 쓰셨습니다.

댓글 6
  • 2014-09-20 01:12

    오늘.. 이제 어제네요.. ^^;;

    미금역에 녹색다방을 차린다는 이야기는 들어 알고 있었는데~

    우아.. 사진만으로도 그 활기가 느껴집니다 ^^

    여럿이 모이니 더 힘이 나네요!

  • 2014-09-20 01:12

    우쿨렐레랑 노래가사 쓴 커다란 보드지 들고 나오면서

    친구들이랑 놀러가던 큰 딸 잡아 채서 데려왔는데...

    그런거 들고 다니는 엄마가 쪽팔린다며 친구들이 볼까 둘레둘레 살피고 ...

    마을버스에서도 떨어져 앉고...그러더니만...집에 가는 길엔...

    시위하는 걸 어른들은 그래도 잘 쳐다보는데 중고생들은 잘 안 쳐다본다며

    그런 중고생들은 비오는날 먼지나게 좀 맞아야 된다고 하질 않나...

    엄마가 노래하는데 왜 사람들이 쳐다보기만 하고 박수를 안치느냐고 분개를 하지를 않나..

    아..정말..초딩 딸... 무서워요~  어.허.허.

  • 2014-09-20 07:13

    어제 드뎌 여경들이 출현했습니다!!

    경찰들이 왜 왔는지 모르지만,

    그냥 순찰중에 마주쳤는지도......

    그래도 제복입은 그녀들과 같이 있으니

    시위가 시위다워 보이던데요^^

    글고 민주시민 문탁님도 일부러 버스 타고 오셨어요.

    수학여행짐은 다싸고 오셨나 모르겠네요ㅋㅋ

  • 2014-09-20 08:47

    개구리쏭은 서동요가 되어 널리널리 퍼지길바래봅니다. 다음에 저도 배울래요~~ 일찍 오느라 흥겨운 분위기에 빠지지 못해 아쉽습니다.

    "노후 원전은 폐쇄되어야 합니다" 라고 하며 유인물을 나눠주는데 어느 아주머니 "그럼 니네가 지을래?"지나가면 쏘아붙이는데 후쿠시마 이야기도 못하고 그냥 웃었습니다. 어찌나 억울하던지...ㅠㅠ

    그맘을 아셨는지, 시습님이 유인물을 나눠주시겠다며 자리를 바꾸었습니다.

    역쉬~~ 연륜!!!  또 하나 배웠습니다.  나 혼자 목소리를 내려하지 말고 나누려하자!!!

    더운날 고생하신 문탁분들과 큰 가르침을 주신 시습님께 감사하고... 함께 하니까 더 힘이 났습니다.

  • 2014-09-20 12:26

    녹색다방 머시써요!!!! rabbit%20(32).gif

    동영상도 올려주세요~~

    (저한테 메일로 보내주셔도 되고요)

    • 2014-09-20 14:29

      녹색다방은 뮤지션들을 사랑해요!!
      곧 섭외들어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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