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일간의 외침] 25일째

낭만고양이
2014-09-15 16:04
776

발빠르게 후기를 올리려고 들어왔습니다 ㅋㅋㅋ

곧 둘째와  큰애가 들이닥치면.. 후기를 쓸 수 없기 때문에 ^^

오늘은 토용님과 25일째 릴레이 시위를 나갔어요~~

시위 유경험자인 제 이름을 보고 언넝 뒷칸을 채우셨다는 토용님 ㅋㅋㅋ

(근데 별 도움 안된걸로 ㅋㅋㅋ)

자세히 물어보는 사람이 있음 무조건 저에게 토스하신다는 말씀에 살짝 긴장도 되었고..

평일에 만나는 미금역 사람들은 어떨까 기대도 되었어요~

역시... 평일의 미금역에는 사람이 엄청 많았지요..

그런데 바람도.... 참 많이 불더라구요 ㅡ.ㅡ;;

저희 피켓이 나무에 묶어도 마구잡이로 날아갑니다~~ 숭숭~~

그래도 나름 사진에서 본대로 줄을 대어 세워보았습니다.. 뽀대가 안납니다 ㅋㅋ

공사중 안내장도 참 맘에 안듭니다.. 흠흠.. ㅡ.ㅡ+

사진 2.JPG

바람이 야속하지만 그래도 1인 시위 시작합니다!

토용님이 피켓을 들고 서 있으시기로..

사진 1.JPG

사람이 많아졌는데.. 유인물을 받는 손길은 참 더디었습니다.

땡볕이라 제가 더 그렇게 느꼈을까요?

손을 내젓는 사람도 치우며 빠르게 걷는 사람도.. 두번째인데도 저는 힘이 빠지더라구요..

제 기대치 탓인듯합니다 ㅜㅜ

피켓을 내려놓고 함께 유인물을 나누어 주기 시작한 토용님..

토용님은 자꾸 어디론가 사라지십니다 ㅡ.ㅡㅋㅋ

바람때문에 피켓 주위를 맴돌고 있는 저를 보시고 피켓을 부여잡고 서 계신 토용님 ㅋ

토용님의 유쾌한 얼굴에 다시 한번 힘을 모아봅니다!

사진 3.JPG

이때 낯선 할아버지 등장!

유심히 보시길래 유인물을 건내자 피켓만 보겠다시며 꼼꼼히 살펴보시더니 말을 걸어오십니다.

한 10분 정도는 저와 열띤 이야기를 나누신 듯 합니다~

조력발전소가 최고이고 원자력발전소도 GDP 3만이 넘기 전까진 어쩔 수 없는 거라고 하시는 할아버지..

제가 아는 바를 총동원~ 대 방출 ㅋㅋ

할아버지 이야기를 다 들은 후 제가 아는 이야기를 건내자 또 찬찬히 들어주시고..

이렇게 수차례 이야기가 되었으나.. 결론은 그래도 불가피.. 제 얘기는 안드로메다로..? ㅡ.ㅡㅋ

그래도 이렇게 하는 우리같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시며..  열심히 하라고 하시고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그래도 전 어찌나 반갑던지요 ㅋㅋ

그리고 젊은 여자분이 탈핵에 대해 잘 안다면서 어디서 나온거냐고 물어왔습니다.

그래서 문탁에서 나왔고 같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하자 꼭 보겠다며 인사했습니다~

꺄오.. 오늘 저 개탔습니다. ㅋㅋㅋ

사진 5.JPG

바람만 아니면 덜 힘들었을텐데 바람 때문에 피켓 붙들고 계시느라 고생하는 토용님!

물을 깜박해서 목마른 한시간을 훌쩍 보내고 헤어지는데 죄송하더라구요..

가을 볕이 굉장히 따갑습니다~

토용님과 저는 오늘 기미,주근깨 관리가 영 안되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바람에 흔들림없이 묶는 비법을 다시 한번 연구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토용님이 저도 사진 한장 찍어주셨어요 ㅋㅋㅋ

릴레이 시위는 계속되겠지요~~ 모두 힘내세요!! ^^

사진 4.JPG

댓글 9
  • 2014-09-15 16:35

    아름다운 두 여인.. 사진빨 굿~

    지나가던 시민과 깊은 대화를 하게 된 낭만 고양이!

    소원풀이 했네요. ㅎㅎ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그 날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한 명, 두 명, 마음을 모으다 보면

    탈핵도 옵니다!! 아자, 아자!!

    고맙습니다!!

  • 2014-09-15 18:19

    아침에 밥당번하고, 바로 1인시위 나가시고

    고생많으셨네요!

    오늘저녁에 정말 푹 쉬셔야 겠네요^^

  • 2014-09-15 20:17

    울 딸이 저랑 셀카 찍는게 소원인데도 전 잘 안찍습니다. 근데 낭만고양이님 저렇게 대문짝만하게 한컷도 아니고 많이도 올려주셨네요^^

    탈핵에 대해 공부를 안한 저는 낭만님께 묻어가리라 맘먹었었는데, 역시나 열심히 공부하신 티가 나더군요. 할아버지 한 분과 참으로 열띠게 성실하게 예의바르게 붙으셨읍니다. 

    낭만님과는 오며가며 인사만 했을 뿐 잘 몰랐었는데, 이런 기회로 참 진지하고 열심히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젊은 아낙네 한 명을 알게되는군요^^ 띠우랑 헤어지길 잘했습니다 ㅎㅎ

  • 2014-09-15 23:11

    토용, 띠우, 낭만의 삼각관계 드라마 기대됩니다!!!

    2편 꼭 올려주세요.

  • 2014-09-16 00:13

    아.. 문탁뒤 빌라에 차를 두고와서 좀전에 가서 가져왔습니다ㅠㅠ

    시위후 돌아오는길에 너무 힘들어 차 생각을 못했지요 ㅡㅡㅋ

    낼 차쓸일만 없었다면 바로 숙면이었는데 ㅜㅜ

    근데 토용님과 띠우님... 삼각관계..?? 이건 뭔가요 ㅋㅋㅋㅋ

  • 2014-09-16 07:31

    아...드디어....치정문제에선 무풍지대이던 문탁에서...3각관계가 수면위로?

    왜 사알짝 기대되지? ㅋㅋㅋㅋ

  • 2014-09-16 09:18

    앗! 토용님이다~ㅎㅎ

    뭐 삼각관계랄것까지야...

    사실은

    제가 따라다니다 내쳐진 거에요animate_emoticon%20(10).gif

  • 2014-09-16 09:36

    띠우, 삼각관계 맞네~~!

    낭만이 할아버님이랑 나누었을 얘기가 궁금해지네요!

    낭만보면 나도 한수 가르켜달라겠네^^

    자꾸어딘론가 사라졌다는 토용의 방랑기도 궁금한데 

    물어보면 들려줄 구수하고 생생한 입담도 기대되요!

    둘다 얼른 만나야겠어요^^ 수고하셨어요!!!

  • 2014-09-17 06:33

    오, 역시 낭만의 내공이 !!!

    띠우, 얼렁 토용 따라 일인시위 한번 하고 오셔요

    안그럼 아무래도 일이 심상치 않을 듯...ㅋㅋㅋ

    토용 따님이 왜 미인인지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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