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일간의 외침] 44일째 북적이는 토요일^^
게으르니
2014-10-05 01:30
648
오랜만에 다시 탈핵 1인 시위를 나갔습니다^^
달팽이와 함께...
바람이 불어서 피켓 거치대가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일단 제가 먼저 피켓을 들었고 달팽이는 가져간 유인물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각자 서 있는 컷만 찍고 시위에 열중하느라 사진을 찍을 시간도 없었답니다^^;
지금까지 계속 시위를 했던 미금역 2번 출구는 공사로 통로가 너무 좁아졌습니다.
그래서 건너편 미샤 건물이 있는 길거리에 시위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시람들이 많이 북적였습니다.
달팽이는 눈을 맞추고 유인물을 나누어주면서 계속 설명을 하는 것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30분이 지났는데 150장 넘게 가져간 유인물이 거의 바닥이 났습니다.
그래서 45분쯤 지나자 유인물이 모두 동이 나고 말았습니다.
그 후부터 우리 둘은 피켓을 들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각자 목청을 돋우어 외쳤습니다^^
"핵 발전을 반대하는 1인 시위 중입니다! 관심가져 주세요!"
"노후 원전 폐쇄하라!"
"우리 동네에 핵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전기를 쓰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태양광 등으로 바꾸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각자 소리쳤습니다.
지나가는 학생에게 부탁하여 한 컷!
제가 든 피켓을 유심히 보던 할아버지 한 분이 지나가며 말했습니다.
"한전 앞에 가서 해야하는 거 아냐?"
"네, 한전 앞에서도 했어요"
그러는데 신호가 바뀌었고
할아버지 자전거에 올라타 신호등을 건너 가셨습니다.
이제는 거리에서 외치는 것 쯤이야 별로 쑥스럽지 않고요^^
오늘은 제가 든 피켓을 유심히 보는 눈길이 반가웠습니다.
눈길이 머무는 만큼 그들에게 '이미지기억'으로라도 새겨졌기를 바랐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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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게으르니가 <베르그손강좌>에서 졸았던 것만은 아니었군!!
76.5일간의 이미지기억은 우리 일상에서 불쑥불쑥 솟아오르겠지요^^
게으르니 달팽이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게으르니는 조는게 아니라 깊이
생각하는 중이었을듯...
ㅋ ㅋ
우리집에도 그런 사람있답니다^ ^
음 두분은 역시 목소리가
크게 나오는군요~~~
릴레이 시위가 일상이된 나날들,
한층 여유로워진 시위꾼들^^
가을이 조금씩 깊어갑니다~
이제 정말 유인물 받아가시는 손이 늘었어요
휴일에도 시위 나온 게으르니, 달팽이 님!!!
존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