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일의 외침] 41일째 - 미금입니다

작은물방울
2014-10-02 00:06
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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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에 처음 입성하신 바로님과 함께 시위를 나갔습니다.  구름도 적당 바람도 적당~~ 기분이 좋습니다.

바로님은 오늘 발제 때문에 한시간만 주무시고 나와서인지 표정에 무게감이... 왠지 피로한 표정이 결연해 보이기도...??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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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습님의 유인물 나눠주는 모습을 모방하여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서도 다소곳이 인사를 하고 유인물을 나눠드립니다.

오호라~~~ 이거였어!! 왜 난 이제까지 내 목청만 괴롭힌걸까??

많은 사람들이 유인물을 받고 심지어 읽어보시기까지... 기분이 꽤 좋다. 바로님이 그런 나를 보시고는 "와~~~ 잘한다" ㅋㅋ 또 힘이 난다.

바로님과 역할을 체인지!!!

뚜벅뚜벅 다가가 유인물을 나눠주시는 용기~~!!!  난 처음일때 많이 쫄았는데...  나도 이제부턴 처음이라고 쫄지말아야지!!! 또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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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님이 가져온 유인물을 다 나눠주시고 밝은 미소를 짓는 순간!! 

한 여성분이 한참동안 우리 피켓을 들여다보시고는... "그럼 우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진지한 물음에 잠시 주춤!!

하지만 배운대로  이야기~~ 한참 고개를 주억거리시더니...

여성분의 이야기!!  미금 서광아파트 뒤쪽에 공원이 있는데 거기로 변전소(지중화)가 지나간다고 한다.

당신은 예전 녹색연합에서 이런 것을 공부했기에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전기료를 인하해 준다고 동의하라고 사인을 하라 한단다.

사인은 안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보면서 '무엇을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단다. 

나도 우리도 이러한 1인 시위로 무엇을 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을 종종한다고 말씀드리며 오늘 이계삼선생님 강연에 오시라고 말씀드렸다.

(아쉽게도 안 오셨다) 

오늘 이계삼 선생님의 강연과 그 여성분의 만남으로 에너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았다.

밀양에서도 지중화 논의가 나왔던 걸로 안다. 하지만 지중화하고 전기값 깎아준다는 이야기는 어떤가?? 이것도 왠지 거북하다.

p.s 바로님~~ 저 때문에 무거운 피켓가방 들고 한참 걸으시느라 고생많았습니다. 알통은 제가 바로님께 드리는 첫 선물이랍니다.ㅋㅋ

이글은 10월1일에 써야했는데 이룬!! 4분이 지나서.... 2일로 넘어갔네요!!

죄.송.합.니.다.

다시한번... 이 시위는 10월 1일에 있었던 41번째 시위입니다.

댓글 8
  • 2014-10-02 01:11

    와!!! <마녀의방> 최강미녀 두 분이 나가셨네요^^

    바로님 문탁 한 달차인데 참 많은 경험 하시죠?

    작은물방울님 가위바위보로 반장 되고 나니 너무 할 일이 많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합니다!!!

    술김에 고백을....

  • 2014-10-02 02:09

    전 약 기운에 곯아 떨어져 있다가 새벽에 기상!

    한달차 신입회원 바로님, 그리고 역시 문탁 입문 얼마 안된 작은물방울....당당하도다!

  • 2014-10-02 09:51

    두분 어제, 이계삼샘 강연 & 뒷풀이까지

    온종일 문탁day셨군요 ㅎㅎ

    반가웠어요~

  • 2014-10-02 13:37

    시위 참여는 처음이라..잘할 수 있을까? 내심 걱정했는데요. (작은 물방울 님만 믿고 따라갔어요ㅋㅋ) 역시나..시위도 함께라 즐거웠습니다^^

    탈핵 안내지(?)를 받아주고 읽어준 분들이 어찌나 고맙던지요~~ㅎㅎ 첫장이 컬러 복사지여서인지(버리기 미안한 높은 품질과 정성 덕이겠죠?).. 아님 사람들이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인지모르겠지만 (안내지를 안 받고 지나치는 사람은 있어도) 길에 버리거나 하는 분들은 없더라고요. 

    시위도 놀이로 만들어버리는 게 문탁의 힘 같습니다. 멋져부러~!

    게다가 마을 공유지 카페에서 시위 참여했다고 커피까지 제공해 주시고 수고했다고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고요.ㅎ

    다음엔 더욱 밝은 표정&해박한 지식을 갖고 참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2014-10-02 14:43

    행동파 센트리움(?) 김부선 물방울님!!!

    바로 실행으로 옮기시는 바로님!!!

    물광 피부로 미금역을 눈부시게 했군요.

    멋져요!! 예뻐요!! 수고하셨습니다^^

  • 2014-10-02 17:29

    오전엔 세미나, 오후엔 1인시위,

    밤에는 파지사유특강!

    충만한 하루^^ 어떤 긴 시간보다

    풍성한 하루였기를...()...

  • 2014-10-02 23:26

    나의 일인 시위 출격을 앞두고 댓글이 늦었습니다.

    지송 ^ ^

    저는 어제도 12시귀가. 오늘도 아침부터 세미나, 미금역, 수업..

    사진 올릴 줄 몰라 끙끙.

    이제 올리고 한숨 돌리고.

     

    미금역 가는것

    쇼핑보다 쉬웠다는...

    해보니 별것 아닌걸로 확인 했습니다.^ ^ ㅋㅋ

     

    그러나 선구자에게는 박수를 보냅니다 ~  ~  ~

    여튼 우린 반장을 잘 뽑았고, 역시 바로님은 바로네 ~ ~ ~

     

  • 2014-10-06 21:37

    바로님 !  반가와요

    학생인 줄 알았어요 ㅋㅋ

    작은 물방울 !!

    또 나가셨군요.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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