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강독> 닥터 파우스투스 3막 1장 후기

여울아
2017-04-29 16:32
583

오늘까지 우리는 파우스투스 분량의 반쯤 온 것 같다. 

농활, 중간고사, 감기까지 몇 놈 앉아 있지 않은데, 있을 건 다 있다. 

지난 주 낭송공연은 세상에나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하지만, 남은 게 있는 것 같다. 그냥 막 술술 읽힌다는 것. 

헉, 하지만 우리에겐 다시 연휴가 있고, 

게다가 상우네 학교는 13일 토요일 체육대회를 한단다.

그래서 2주나 쉬게 됐고, 숙제 분량을 두고 고민했다. 

왜냐하면 한 번 만나서 할 수 있는 분량이 2배가 되면

헉, 서로 지쳐 나자빠질테니까. 

올해 초 영어강독을 시작할 때는 직독직해에 가까운 읽기였다. 

이번 닥터 파우스투스부터는 번역문을 올리는 숙제가 시작됐다. 

세미나 시간에 돌아가며 읽고 해석할 때는 

듣거나 읽어주거나 하는 사람에 색깔이 입혀진 현장감 있는 이해가 가능하다. 

번역문을 만들면서는 조금 다른 방식의 공부가 열린다. 

완전한 한글 문장을 만들면서 언어의 빈틈을 채우다 보면

저자의 의도가 더 명확해진다. 

3막 1장은 파우스투스와 메포스토필리스가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상징물들을 묘사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로마에 도착해

교황의 집무실에서 추기경으로 변신하여 교황을 괴롭히기로 한다. 

이 때 교황이 황제보다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전횡을 저지르는 장면이 묘사된다. 

2막에서 메포스토필리스로부터 대단한 비밀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왠지 속은 것 같던 파우스투스는, 이제 그의 손에 이끌려 교황을 혼내주는데 동참한다. 

당시 저자 크리스토퍼 말로가 무신론자라는 비난과 몰매를 맞았다는 일화가 있다고 한다.

실제 술집에서 칼에 맞아 죽었다는 크리스토퍼 말로.  

나머지 분량에서 좀더 혼내주는 내용이 나올 거 같은데, 

너무 늦어져서 다음에 이어서 하기로 했다. 

우진 - 47쪽 54줄

상우 - 50쪽 108줄

여울아 - 3막3장 마지막까지.

댓글 1
  • 2017-05-19 16:47

    죄송합니다. 5월 파지사유인문학 <학교없는사회>강좌 때문에

    20일부터 6월 첫주까지는 토요일 오후 2시에 만나는 것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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