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철학학교] 중간 평가 & 향후 구상

정군
2021-04-27 10:23
405

<지금까지 세미나 평가> : "공부한 내용을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문제 제기

1) 시기 별로 같으면서 다른 ‘개념어’들과 그에 따른 토론을 쫓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말하고 싶은 타이밍을 놓칠 때가 많다. 결국, 계속 말하는 사람만 말하게 되고 듣고만 있게 되는 경우가 잦다. 2) 그렇게 세미나가 끝나고 나면 ‘정리’가 된 건지 안 된 건지 벙벙한 느낌만 있는 경우가 있다. 3) ‘비대면 세미나’이니만큼, (토론이든, 감정이든) 세미나 시간에 필연적으로 ‘잔여’가 남을 수밖에 없는데, 그걸 해소하는 장치가 현재 없다.

 

개선안
1) 기존의 ‘장치’들의 활용도를 높이자.
① 기존의 진행 방식도 ‘메모’(와 발제문)에 있는 질문을 기본으로 진행되는 것이니만큼, 각자가 궁금하거나, 논의하고 싶은 바를 ‘메모’에 좀 더 꼼꼼하게 넣자.
② 후기에 달 수 있는 ‘댓글’에 좀 더 힘을 실어보자. 예를 들어 논의가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대해서 ‘댓글’로 남길 수 있고, ‘개념어’에 대한 질문도 후기에 남길 수 있다.
③ 후기의 댓글이 그런 식으로 활성화 되면, 다음 시간 시작할 때, 또는 다음 시간 시작 전 10분 동안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볼 수도 있다.(정군 추가)

 

2) 정규 시간 이후, Post-세미나 시간을 갖자
① 세미나 종료시간(22:00) 이후에 30분에서 1시간에 걸쳐 뒤풀이 겸, 세미나 후 논의 시간을 갖도록 한다.
② 이 시간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남고 싶은 사람만 남아서 이야기를 이어가면 됨.

 

 

<2학기에 공부하고 싶은 것들>
★ 고전 경제학 : 스미스, 맬서스, 리카도, 맑스, (가능하다면) 폴라니까지 이어지는 ‘경제학 원전’들을 공부해 보고 싶다. (가마솥)
★ 정치적 보수주의 : 여태껏 이른바 ‘좌파’ 또는 ‘좌파가 좋아하는 것’ 또는 ‘좌파에 우호적인 것’에 대해서는 공부를 해보았지만, ‘우파’ 이론에 대해서는 ‘개론’ 형태의 공부도 해본 적이 없는 듯하다. 그래서 이 기회에 ‘우파’ 이론에 대해서 공부해 보고 싶다. (물방울)

★ 고, 중, 근, 현에서 '읽을 만한' 원전을 뽑아 읽기 (아렘)
★ 데이비드 흄 : 흄의 경우엔 대부분 ‘칸트’를 우회해서 알아보았는데, 서양철학사를 하면서 ‘흄’ 그 자체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특히 ‘이성’에 비해 ‘감성’을 우위로 봤다는 점, ‘인과성’을 부정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여울아, 인재하)
★ 17-18세기 정치철학 : 홉스 『리바이어던』 2부 코먼웰스, 로크 『통치론』, 스피노자 『정치론』, 루소 『사회계약론』or『인간 불평등 기원론』(정군)
★ 스토아 학파 + 에피쿠로스(물방울)
★ 현대철학 : 1학기에 공부하는 『새로운 철학 교과서』에 소개된, 메이야수, 하먼, 찰스 테일러, 가브리엘에 대한 심화 공부. 아니면, 아예 분야를 바꿔서 ‘포스트 휴머니즘’에 관한 공부.(정군)

 

= 남은 철학사 과정 중에 아이디어 선정-구체화

댓글 5
  • 2021-04-27 10:48

    그리고.. 세미나 요일을 월요일에서 화요일 혹은 목요일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도 추후 검토해보기로 했습죠.^^

     

    방학같은 일 주일을 보내고 느긋한 마음으로 지난 세미나과정에 대해, 앞으로의 공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 좋았습니다!!

    방학같은 일주일 동안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휘리릭 훑어보자고 했는데

    늘 그렇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방학숙제를 생각만 했고(ㅎㅎㅎ)

    오직 소수의 사람만이 방학숙제를 했더군요.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 2021-04-27 11:20

    철학사를 시작으로 줄줄이 이어지는 세미나 준비하느라 후기를 꼼꼼하게 읽지 못했구먼요~ 

    앞으론 후기를 활용하여 나만의 개념어 정리 해보렵니다^^ 방학 참 행복했습니다 ㅋ

  • 2021-04-27 14:24

    저는 일 폭풍으로 이때가 방학이라니 정말 다행이야.. 하면서 공부는 손도 대지 못한 일주일이었어요.

    철학사를 어떻게 공부할지를 의논하는 게 철학사보다 열띠더군요. ㅎㅎ 

    열띠었던 만큼 다른 분들 얼굴을 더 많이 보고... 그래서 조금 더 알게 된 느낌이 듭니다. 

    세미나 후 방담 시간 기대되네요^^

  • 2021-04-27 16:55

    16회를 방학없이 달리는 건 무리다 싶어요. 중간에 방학이 있어야겠죠? 2학기 일정 짤 때 고려해주세요~ 

  • 2021-05-01 01:42

    같은 책을 읽지만 아마도 각자의 철학사를 만들고 계신 샘들과의 중간 방학을 겸한 만담 시간 아주 즐거웠습니다. 같이 읽는 철학사는 혼자 읽는 철학사보다 훨씬 촘촘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2학기 같이 읽을 방향을 정하는 시간도 의미있었습니다. 2학기가 현대 사상가들로 더 넓어질 지 아니면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주요 원전을 찾아 깊어질 지 자못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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