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이 생겼다!

요요
2022-07-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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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 창문 귀퉁이에 벌집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벌집을 최초 발견한 둥글레님 왈, 꿀벌은 아니고 말벌 종류로 쌍살벌인 것 같다고 했다.

쌍살벌에 쏘이면 꿀벌보다 아프기는 하지만 성격은 온순한 편으로 공격적인 벌은 아니라고 한다.

벌집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하여 실물 확인 위해 창문 밖으로 나가 자세히 살펴 보았다.

나가서 보니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벌집의 구멍마다 벌들이 와글와글한다. 

벌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때가 7~8월이라니 여왕벌이 낳은 새끼들을 일벌들이 부지런히 키우고 있나 보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119에 연락하면 벌집에 살충제를 쏘아서 벌들을 죽인 뒤에 벌집을 떼어 준다고 한다.

벌에게 쏘일까 걱정도 되지만, 그렇게 까지 해서 벌집을 제거해야 하는 걸까, 망설여진다.

벌은 벌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그냥저냥 살아도 되지 않을까.

우리는 갑자기 이웃이 된 이 벌들과 공생할 수 있을까? 앞으로가 궁금하다.^^

댓글 5
  • 2022-07-22 16:52

    쌍살벌이네요. 말벌과라서 말벌보다는 못하지만 꿀벌보다는 독침이 쎄요.

    꿀은 생산하지 않고 작은 곤충들을 잡아 먹어요.  말벌처럼 군집도가 크게 되지는 않지만 커져서 벌들이 돌아 다니면 쏘일 수는 있죠.  말벌 전용 살충제를 가지고 있으니 동거를 원하지 않으시면 하명하십시요. ㅎㅎ

  • 2022-07-23 06:34

    대단한 사진기술이다. 야구공 반만한 크기가 어떻게 저리 크게 찍혔을까요???

    • 2022-07-23 06:53

      저도 사진 기술에 낚여서(?)  깜놀 들어와봄  ㅎㅎㅎ

  • 2022-07-23 06:50

    저의 얼마전 벌에피소드 입니다,  마당속에서 커다란 장수말벌이 자꾸 들라날락~ (검색해보니 장수말벌도 땅속에 산다, 외모도 확인)

    구멍을 막아도 안에 새끼가 있는지 그 옆에다 구멍을 뚫고, 여기저기  마치 두더지처럼 맹렬하게 땅을 파대고(신기신기), 마당 주변을 떠나지 않고 저공 배회하길래ᆢ난생 처음 119를 불러보았습니다ᆢ

    당황지점1. 벌퇴치라 간단히(?) 오실줄 알았는데 증말 커다란 빨간불차가 왔다! 민망지점2. 한두명이 아니고 세명이 왔따! 황송지점3. 구급대원들이 아니라 아이돌들이 오심! 눈이 부셔~~  그런데 결론은, 장수말벌이 아니라 수퍼울트라대형여왕날개미(?) 였다는ᆢ 미안해서 개미구멍속으로 들어가고 싶었어요 ㅡㆍㅡ

    쌍살벌이라면 좀 위험은 할듯해요. 정말 집짓기 선수들이더라구요. 거기 치우면 또 다시 근처에 지을 확률도 높도ᆢ

  • 2022-07-31 22:28

    ㅋㅋ 너무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