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산둔 괘는 물러감, 은둔, 피함, 떠나감을 말한다. 

이 물러남은 자발적이고 능동적이다. 

그런데 은둔의 모양새가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 중요하다. 

정이천은 이를 두고 消息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단전에서 약간의 논란이 있었다.

바로 ‘與時行’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였다.

발제자인 구름샘은 힘을 쓸 수 있다면 은둔의 때라도 개혁을 할 수 있다라고 읽었다.

따라서 오효가 개혁혁명시 육이는 안에서 움직이지 않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튜더들은 여시행을 은둔 중에 행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구름샘이 은퇴 후 삶에 대한 고민을  천산둔으로 푼 스토리텔링도 재밌었다. 

뇌천대장 괘는 양이 장성하여 큰 것을 말한다.

하지만 대장은 그 바름을 얻어야 이롭다. 

크게 장성함은 스스로 이겨냄을 말하고 그것이 바로 예이다. 

대장 괘에서는 양이 큰 것이 꼭 좋지만은 않다는 것이 포인트 같다. 

4개의 양 중에서 구이와 구사는 음의 자리였기 때문에 길함이 있다. 

2개의 음 또한 길하게 볼 수 있다. 

육오는 온화하게 하여 강을 잃게 하면 뉘우침이 없고, 상육은 어려움과 곤궁함을 만나 강함을 잃기에 길함을 얻는다. 

너무 강할 땐 음으로써 밸런스를 맞춰주는 게 필요한 게 아닐까?

해석에 있어서는 어려움은 크게 없었는데 다들 대장 괘를 어려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