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인문학1일차] 사주명리 기초반! 후기

동은
2018-08-1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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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밀양인문학 1일차 첫 강의 후기를 쓰게된 이동은입니다.

그동안 문탁에서 지내면서 사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게 한 손은 넘은 것 같아요. 그 덕에 나는 임수고 누가 계수고 을목에 갑목에 정화랑 병화랑 신금, 무토 등등... 이런 얘기들을 잔뜩 주워들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이상으로 제가 알 수 있는 것은 얼마 없었어요.

최근에는 돈과 모더니티 세미나에서 고미숙쌤의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에서 사주에 대한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동양의 본연의 사주명리에 따른 세상의 해석! 비겁이 어떻고 인성이 어떻고 식상이 어쩌구 관성이 어쩌구... 이런 이야기를 읽었지만 그다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밀양인문학캠프에서 이런 사주명리에 대해서 대략적이라도 알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KakaoTalk_20180813_231607369.jpg


강사는 바로~~~ 인디언쌤입니다!

기초반 강좌는 지난 캠프에 있던 사주명리를 다시 상기시켜보기 위해서, 그리고 저 같은 초보자들을 위한 강의였습니다. 비록 초보자 반이었지만 정말 알찬강의였어요. 대략적으로 기억나는 몇 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사주를 할 때 가장 먼저 배운 것! 바로 천간과 지지의 구분이었습니다. 하늘과 땅의 구분과 내가 태어난 연 월 시 초로 정해지는 여덟 글자가 바로 나의 사주 팔자가 됩니다. 놀랐던 것은 사주는 오른쪽에서 왼쪽에서 읽어야 했던 점이었어요. 원래는 세로읽기를 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8자는 모두 천간의 10(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와 지지의 12글자 (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자축)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2개의 글자가 오행(, , , , 나무)과 음양(, )의 속성에 따라 구분되어 사주를 해석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22개의 글자는 여러 가지로 구분됩니다. 방향과 숫자, 색과 계절... 그렇게 구분되는 글자를 보고 있으면 1년의 12개월, 연을 결정하는 12지신이나. 24개의 절기같이 많은 흔적을 알 수 있습니다.

인디언쌤이 지지의 열 두글자로 계절과 방향을 알수 있는 그림을 그려주셨는데 그걸보니 더 확 와닿았달까요 ㅋㅋㅋ 글자로 우리의 문화 근간을 살짝 훔쳐보는 느낌이에요.

 

8자 중에서 자신의 속성을 보여주는 곳은 바로 천간의 일, 일간에 들어있는 한자입니다. 이 곳에는 10(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가 들어가는데 이 10자는 음양오행에 따라 이렇게 구분이 됩니다.


 

바로 이렇게요!

제 일간을 예로 들어 보자면 저는 임수입니다. 양의 기운을 가진 물의 속성으로 큰 바다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읽는 것이죠. 

 KakaoTalk_20180813_231607702.jpg


수업은 왁자지껄했습니다. 내 일간이 뭔지~ 팔자의 자리마다 점수를 내서 다섯가지(비겁, 인성, 재성, 식상, 관성)로 구분해 자신에게 모자란 것과 과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제 옆에 앉은 새은이는 저와 같은 일간을 가진 임수인데 새은이 옆에 앉은 원기도 임수여서 임수 셋이 나란히 앉아있더라고요. 어쩐지 웃겼습니다 ㅋㅋㅋ


 기초반 듣고 이제 사주에 대해서 아는 척좀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다음날 자료를 슬쩍 보니 절대 그러면 안될 것 같다는 느낌이 팍 들었습니다. 저는 재미로 일간 정도만 깔짝대보는 것으로...^^ 이래저래 더 적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렇게 되면 제 사주를 까야하는 상황까지 오니 이만 줄여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아쉽게 심화반을 못듣게 된 사람으로서 사주 심화반을 들은 사람들의 후기를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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