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레인> 4-6장 발제 및 후기

곰곰
2018-09-20 16:16
378

재미있는 뇌과학 두번째 시간입니다. ㅎㅎㅎ 


이번 시간에는 < 브레인> 끝까지 읽고 만났습니다. (아쉽게도 미소샘께서 결석하셔서 이번엔 다섯 명이서 진행했습니당~)





지난 시간에는 나는 누구인가, 실재란 무엇인가, 누가 통제권을 쥐고 있는가에 대해 논의했었고,



이번 시간에는 

   - 나의 결정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내가 얼마나 판단/선택의 주체인지

   - 타인과의 관계를 이야기하면서 뇌가 어떻게 희망일 수 있는지 (동시에 두려워하고 조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 과연 미래에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될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우선 4에서 다루고 있는 결정의 메커니즘 살펴보면,


우리 뇌는 매순간 전역에서 여러 선택지들(뉴런의 연결망들) 경쟁하는분쟁상태입니다

그러한 내적 분쟁에서 결국 승리하는 선택지(연결망)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죠. 그러나 뇌만의 독자적인 활동은 아닙니다

이러한 결정의 배후에는감정’ ‘ 상태’ ‘보상등의 다른 요인들이 있고 그것들이 중요하게 작동합니다

흔히 우리는 뇌가 일방적으로 명령을 내리는 컨트롤타워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몸과의 끊임없이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런데 장지혜샘께서는 여기서 나온 몸에 관한 이야기들이 사실은 자율신경의 영역으로 있기 때문에 뇌의 활동으로 있겠다는 이견을 주셨어요... ...그런데 저는 아직 이글먼이 얘기해주는대로 따라가보긴 하는데... 앞으로 좀더 따져봐야겠어요 ㅋ

그러면서 지금의 (‘지금쌤아니고,,, 당장 하는 경험, 즉각적인 만족의 유혹 )이나 생물학적 욕구들이 우리 결정에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인간이 아주 정교하고 합리적이라 생각하지만 실제 뇌라는 것은 얼마나 허약한 기반 위에 존재하는지, 중요한 결정일수록 신중한 고민의 결과일 것이라 기대하지만 의외로 상태에 쉽게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는 사실을 보면서... 인간 존재의 한계를 여실히 느낄 있었던 같습니다. 



그리고 뇌가 어떻게 희망일 있는가를 보여주는 5. 나는 네가 필요할까?


전통적으로는 고립된 뇌를 연구 했었지만, 사실 우리의 회로는 엄청나게 많은 다른 뇌들과 연관됩니다

우리 뇌는 (의식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타인의 , 행동뿐 아니라 말투, 표정, 몸짓까지 모든 단서들을 기초로 끊임없이 감정을 해독하여 사회적 연결에 힘씁니다. 더욱이 우리 속의 뉴런들은 타인의 통증과 자신의 통증을 동일하게 느끼며 구분할 줄도 모릅니다. 이러한 통증 매트릭스라는 천성적 장치를 가짐으로써공감 가능해 집니다. 또한 이러한 사회적 안테나는 (학습이나 경험이 아닌) 태생적으로 타고 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특별히 도를 닦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누구의 뇌든 이러한 공명, 공감이 가능한 존재라는 것이니... 얼마나 희망적인가요?  


(참,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 능력의 개인차가 있는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자칭)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장지혜샘과 공감이 너무 과해 고민이신 지금샘의 고민 아닌 고민을 공유하면서... 공감과 동감의 차이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동감'은 나 자신을 없애고 타인에게 전적으로 이입하는 것인 반면 '공감'은 타인의 감정을 인정하면서도 내 감정이 있는 상태라구요. 공감의 감정 속에 실제 내 감정이 얼마나 어떻게 들어있는가를 구분하여 들여다 보는 것도 의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나 동시에 차별적 공감이라는 어두운 측면이 있습니다. 나와다르다 느낌, 소속이 달라지면 공감의 감각도 달라지거든요

우리라는 내그룹이 있다면 분명외그룹

댓글 2
  • 2018-09-22 20:55

    곰곰님 역쉬 정리 짱이에요 ^^

    이견이 있기는 했지만,  저자는 의식을 가진 비생물학적인 존재는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각각의 뉴런이 의식을 가지지 않을찌라도 엄청난 복잡성과 그것들간의 충분한 연결성이 생겨서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면 그 시스템은 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거지요 .        

    책을 다 읽고 드는 생각은 진화론을 인정하는 토대위에 있는 과학자라면  

    의식을 가진 새로운 존재의 탄생은 충분히 받아들일수 있는 의견인 것 같습니다.

    진화론은 무기물들이 천둥과 같은 에너지에 의해 어찌저찌 유기물(단백질)이 되었고

    그 물질간의 네트워크가 생기고 그것이 주위공간과 경계를 짓는 막을 형성하게 되면 

    이것이 바로 세포이며 생물의 출현으로 봅니다.

    무기물이 전혀 다른 차원의 세포가 될 수 있었듯이 

    부품에 지나지 않던 것도 완벽한 균형을 이루면 전혀 다른 차원의 창발성을 가질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지요

    앞으로의 공부를 통해 이에  반대하는 의견들도 접하겠지만 지금으로서 가능할 수도 있을 듯하네요 ㅎ

    암튼  다가오는 우리의  미래를 무심히 받아들이지 않고  우리에 의해 달라질 미래를 직시해야 함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

  • 2018-09-27 12:32

    지난 시간 참석하지 못했는데 잘 정리된 후기에 감사합니다.

    글을 너무 잘 쓰시네요.

    결국 생물학적 뇌만으로는 인간을 설명할 수 없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음이라는 것이 어떻게 생겨나는지는 뇌와 온 몸의 감각들이 그 순간에 받아들인 감정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말인데,

    특히 뇌가 자신의 통증과 타인의 통증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 그래서 내것인지 남의 것인지 구분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공감과 동감의 차이가 생긴다는 것을 새롭게 알았습니다. 게다가 그것이 타고난다는~!

    분명 책을 다 읽었는데.. 이런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후기를 읽으면서 새롭게 느껴지는건 나의 뇌 탓일까요? 잘 쓰신 후기 때문일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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