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세미나]6회차후기...지금 관자를 읽는 의미

바람~
2020-06-12 23:57
317

오늘 진도는 19권~21권

 

19권에서는 토양의 등급과 거기 심기 좋은 물산을 정리한 지원편, 학생들이 지켜야할 법도를 다룬 제자직편, 소실되고 없는 네편.

20권에서는 형세해편, 2편 형세편에 대한 해설로 위정자의 자세와 통치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21권에서는 입정구패해편, 4편 입정편에서 군주가 정치에 임하는 9가지 문제중 8번째, 정치실패의 9가지 원인을 해설한다. 판법해편은 7편 판법편, 즉 정치의 요체를 해설한다. 명법해편은 46편 명법편, 즉 법치의 확립에 대해 해설한다. 광승마편은 계획에 의한 경제관리를, 승마수편은 경제운용정책을, 문승마편은 소실됐다.

 

군주가 현명한 군주가 되기위해 어때야하는지 정말 다양하고 자세히 서술되어있고, 경제관리와 운용 특히 세금에 대한 자세한 해설도 놀랍다. 이보다 더 자세할수 없을만큼! 관중이 다 시행했다기보다 여러시대를 거치면서 직하학파와 집필자들의 이상적인 토론결과를 모아놓은듯하다. 지금 보아도 배울만한 대목들이 많다.

 

 

   도란 자기를 변화시켜서 바른 이치로 가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가 몸에 있으면 말이 저절로 순조롭고, 행동이 저절로 바르며, 군주를 섬김에  충성하고, 부모를 섬김에 효도하며, 사람을 만남에 이치에 맞다. 그러므로 “도가 베풀어지는 곳에서는 몸이 변화한다”고 한다. (64편 형세해편)

 

   “무릇 두번 다시 할 수 없는 말이나 행동은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에게 가장 큰 금기다”고 한다. (64편 형세해편)

 

 

군주는 백성을 이롭게 해주어야 하고,덕과 의에 맞게 천시에 따라 일을 해야 하고, 법을 행함에 있어 공정하게 바르게 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은 이미 앞에서 여러번 나온 내용들이다. 이 시대에도 법과 백성을 위한 경제정책이 상당히 자세한다는 것과 군주와 백성에 대한 생각, 유가와 법가, 도가의 연관성등에 대해 우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관자를 읽으면서...첨엔 신기하고 재밌었다가...지금 내가 이걸 왜 읽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위정자들이 봐야하는것 아닌가... 시대가 지났어도 나라를 운영하는데 참고할만한 대목은 많으니까. 일개 시민인 나로서는 국민의 표로 당선되어 일하는 위정자들이 제대로 된 생각과 실행으로 정치를 잘하고 있는지 감시하고 가려내고 볼 줄 아는 눈을 가져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외에 내가 지금 관자를 읽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고민해봐야겠다.

 

 

 

 

 

댓글 2
  • 2020-06-13 21:47

    <관자>는 오묘하죠? 너무 반복되니 지루하기도 하고..그래도 많은 용례가 나오니 막연했던 용어들이 더 현실적으로 이해되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저(자누리)..바람쌤하고 언제 세미나를 같이 한 적 있나요? 얼핏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처음인 것 같기도 한데, 같이 하니 좋네요.
    여씨춘추도 계속 같이 해요^^

    • 2020-06-14 12:18

      저도 자누리샘과 세미나 처음인거같아요^^
      함께해서 좋았어요!
      행유여력이 요새는 잘 안생겨서...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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